北, 南에 좀비PC 11만대 구축
운동권 출신 국내 IT업체 대표, 북한 해커에게 서버접속권 넘겨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07-31 오전 10:17:58
학생운동권 출신의 국내 정보기술(IT) 업체 대표가 북한 정찰총국 간첩과 북한 해커에게 국내 전산망 서버 접속 권한을 넘겨 국내외 개인용 컴퓨터(PC) 약 11만 대가 좀비PC로 감염됐다고 동아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국정원의 요청을 받아 중국에 있는 북한 해커의 악성 바이러스 유포를 도와 좀비PC 네트워크 ‘봇넷’을 구축할 수 있게 하고 정찰총국 간첩과 접촉한 혐의 등으로 IT업체 A사 대표 김모(50)씨의 회사와 자택, 서버 제공업체 2곳을 30일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국내 중소 서버 제공업체들의 서버 일부를 대여한 뒤 이 서버에 접속하는 데 필요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2년여 전부터 북한 해커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기 회사의 인터넷 공유기 접속 권한도 넘겨, 북한 해커가 이를 이용해 국내 전산망에 침투한 뒤 악성 바이러스를 유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북한이 좀비PC 11만 대로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테러를 감행했을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었다는 점을 염두해 감염PC 확인뒤 치료백신을 배포할 방침이다.
김씨는 서울의 4년제 사립대 이공계를 졸업한 운동권 출신으로 1990년대 말 중국에 있는 남북합작 IT 회사에서 일하면서 북한 공작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북한이 만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받아 판매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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