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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은 국가안보의 지름길'

성공적인 을지연습이 이뤄지려면 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고 튼튼한 국가안보의 원천은 국민의 절대적 지지와 성원에서 나온다

Written by. 안중현   입력 : 2013-08-20 오전 11: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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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국방일보 20일자 16면 오피니언란에 게재된 글임. (편집자 주)

 우리의 역사는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겪었던 고난과 수난의 역사다. 외침에 대비해 군사적ㆍ외교적으로 미리 대책을 강구하고 준비한 경우 민족의 자산을 보존하고 백성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이민족의 지배를 받거나 엄청난 민족 자산이 손실됐다.

 지난 세기를 보면 35년간의 일제식민지의 혹독한 통치로 고통을 당했으며 북한에 의해 일어난 3년간의 6ㆍ25전쟁으로 수백만 명의 인명피해와 물적 자산이 초토화됐다. 특히 6ㆍ25전쟁은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당하고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밀리는 국가적 위기에서 우리의 참전용사와 미군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반세기에 걸쳐 국가적 재앙을 왜 두 번이나 겪었을까? 그러한 국가적 재난이 남긴 교훈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있겠지만 나라를 지키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힘과 전쟁 대비력이 미약했다는 것이고, 국내외적인 위기를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추진체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주변 강대국들의 이념·이해관계로 인해 국가안보상 독립주체로서의 역할을 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청일전쟁 이후 조청(朝淸) 동맹관계가 완전히 무너졌고, 러일전쟁으로 일제가 한반도와 만주 일부를 지배하는 계기가 됐다. 광복 이후 1949년 4월 미군이 철수하자 북한은 6ㆍ25전쟁을 일으켰다. 청국과 미국과의 군사적ㆍ외교적 관계의 단절은 우리나라의 안보위기로 작동되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을지연습은 1968년 1ㆍ21사태를 계기로 국가위기관리체계 확립과 정부차원의 연습 필요성이 제기돼 매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46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금번 을지연습은 입법ㆍ행정ㆍ사법부 등 국가기관을 포함해 지방자치단체ㆍ주요 민간기업 등 총 3600여 개 기관에 40여만 명이 참가하는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훈련으로, 국가적 위기관리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그 능력을 키우게 된다.

 서울지방보훈청에서는 전시에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보훈보상과 예우 등 보훈행정의 적합성과 실효성을 검토하고 주요 현안과제를 도출해 심층적인 토론과정을 거쳐 실제 적용상의 문제점을 도출하게 된다.

 또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과 나라사랑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안보현장 견학과 병영체험을 실시하며, 6호선 삼각지 역사에서는 22일까지 안보사진전을 개최하면서 을지연습ㆍ안보관련 동영상과 전광판 등을 활용한 온ㆍ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하게 된다.

 공무원이 참여하는 실제훈련은 비상소집과 소산이동, 민방공 대피훈련과 주먹밥 체험 등 실전대비도 병행해 실시한다.

 을지연습을 통해 참가기관의 전시대비 능력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이다. 올해 성공적인 을지연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국가안보의 튼튼한 힘의 원천은 국민의 절대적 지지와 성원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적 위기가 도래하기 전에 평시에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만이 국가안보의 최상의 방책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konas)

안 중 현(서울지방보훈청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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