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체제전환과 미디어의 역할
(사)북한전략센터 2013년 후반기 학술세미나 열어
사회주의 체제전환에 미친 미디어의 영향력을 살펴보고 북한의 체제전환에 주는 함의를 살펴보는 학술세미나가 22일 오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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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한전략센터가 ‘사회주의 체제 전환과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2013년도 하반기 학술세미나에서 한국외대 심영섭 교수는 서독의 미디어(TV)가 동독 내부 붕괴의 한 원인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언론이 공식매체로서 북한보도 전문성이 약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심 교수는 ‘공식 및 비공식 매체와 사회주의 체제전환-구소련 및 동서독 경험을 중심으로’ 발제에서, 동서독은 공식적인 매체(여행 및 우편 교류, TV와 라디오, 신문, 잡지, 언론정책 등)와 비공식적 매체(교회를 중심으로 시민단체가 발행한 불법 간행물)의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음을 강조하고,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세계가 국제방송을 통해 구소련과 동구권의 공식매체가 전달하지 않거나 조작하는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덧붙여 설명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2013년 북한 주민의 미디어 수용 실태와 과제’ 발제에서, 김정은 시대 북한 주민들은 노트텔(노트콤), 손전화, 남한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외부정보를 유입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중앙의 검열과 단속도 따돌릴만큼 간부들과 주민들 사이에 연계된 밀수고리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북한 내 미디어 유입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중국과의 밀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특정 지역을 핵심전략 지역으로 선택해 집중하고, 지역간 이동이 가능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상이나, 제3국의 친지방문을 위해 공식적으로 나오는 방문자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산 핸드폰이나 영상물 CD 및 USB 등의 물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유조선방송 이광백 대표는 대북방송이 북한체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AM주파수 할당과 국내 송출, 방송 시간의 확대, 양질의 프로그램과 내용의 다양화, 중장기적으로 TV방송으로의 발정을 들었다.
이어진 2부에서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60-70년대 소련 사람이 서양의 풍요로운 생활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서양 정부가 후원하는 심리작전이었다”며, 1980년을 전후로 소련 성인 인구 중 1/4이 매주 1회 이상 외국방송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960년대 소련은 미국 자본주의의 모순과 자본주의 체제의 잘못을 보여주는 영화만 수입해 상영했지만, 오히려 소련 국민들은 자본주의의 경제적인 성공을 보여주는 배경을 보았고, 같은 공산권 국가로의 외국 여행과 질좋은 수입품을 통해서도 자본주의 사회의 우월성을 더욱 믿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GK전략연구원 배정호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북한이 서서히 붕괴되거나, 남한에 흡수통일이 되거나, 어떤 형태로 통일이 되든 그 이전 단계는 북한이 변화하는 것”이라며, “미디어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