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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불순 영상물 엄벌’ 포고문 재공표

남한 드라마·영화를 보거나 음란물을 유통했다는 이유로 원산 신풍경기장에 주민 1만여 명을 집결시킨후 이들이 보는 앞에서 중학생 등 8명 공개처형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11-20 오후 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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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최근 외부에서 유입되는 영상물 단속 강화를 위해 지난 2004년 12월에 내놓았던 포고문을 다시 공표해 이른바 ‘자본주의 불순 영상물’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과 처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은 20일 “북한 인민보안부(우리의 경찰)가 10월 초 ‘불순출판선전물을 몰래 보거나 유포시키는 자들을 엄격히 처벌함에 대하여’란 제목의 포고문을 전역에 뿌렸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혁명적 경각성을 가지고 계급적 원수들의 준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자’란 제목의 강연 자료를 내려 보내 처형된 주민들을 범법자가 아닌 ‘지주의 손자’  ‘계급적 원수’로까지 규정하는 등 사회적인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연 자료에는 최근 국경연선의 어느 한 군(郡)에서 당과 제도에 대한 불만으로 불순녹화물을 유포하던 자들을 체포했다는 내용과 “계급적 원수와 그 족속들이 연선지대(접경지역)에 나타나 자본주의사상과 생활 풍조를 들이밀려고 책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북한 당국이 강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은 USB 메모리와 ‘노트텔’(EVD 플레이어) 등으로 특히 노트텔은 휴대가 편리하고 CD, DVD 재생은 물론 USB까지 바로 재생할 수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불순 영상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3일 남한 드라마·영화를 보거나 음란물을 유통했다는 이유로 원산에 있는 신풍경기장에 주민 1만여 명을 불러 모아 이들이 보는 앞에서 중학생 등 8명을 기관총으로 공개처형했다.

 또 이전에는 평양에서 음란물을 제작한 9명의 예술인들을 처형한 것이 최근 방북했던 한 인사의 입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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