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대자보 훼손은 찌질이”
장하나 “팩트 따지는 것은 본질 아냐"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학생들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다는 의미에서 대자보 후배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 대자보를 읽어보고 자기네끼리 토론도 해보고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나 일베 회원들이 대자보를 찢은 것은 찌질이다. 싸움을 해 보기도 전에 싸움할 자격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인정받을 수 없다”
지난 10일 오전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이 현 시국을 비판하면서 붙인 대자보에 대한 반향이 전국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렇게 밝혔다.
하 의원은 “기본적으로 대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것은 진리탐구”인데, “어제 불과 하루 만의 파업으로 수천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는 대자보의 첫 문장부터 팩트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직위해제가 해고는 아닌데 마치 해고인 것처럼 시작한 이 팩트는 틀린 것이며, 이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기성 정치권의 나쁜 행태를 대학생들이 그대로 따라 한 것이란 우려도 나타냈다.
그러면서 (사회적 문제에)무관심한 대학생을 (대자보가)일깨운 것은 잘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팩트를 왜곡하는 행태까지 옹호하는 것은 진리탐구를 하는 상아탑의 본연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이다.
덧붙여 “대학생이라면 배우는 학생들이고 팩트가 틀릴 수 있지만 틀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사과를 하고 정정할 수 있는 용기가 더 중요하다”며, “아직까지도 틀린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코레일을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20대 청년 그리고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내용은 거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기성세대들이 반성하게끔 하는 타협하지 않고 원칙적인 비판들이 계속 터져나와야 한다”면서 하태경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팩트가 아니라고 따져 묻는 것은 본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라면 사실 관계가 틀린 요구에도 답변을 해야 한다며, 밀양 송전탑이라든가 철도 문제에 대해 하 의원 개인이나 새누리당, 정부가 입장을 밝혀야 하고, 아울러 최근 새누리당이 자신의 국회의원 제명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팩트 확인을 요청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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