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17일 위안부 추모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일본군의 인권 침해에 경종을 울리고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해 경남 거제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소녀상 조형물’을 세웠다.
거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박명옥)는 오는 17일 오후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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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1.8m의 제단 위에 높이 1.6m 규모의 청동으로 제작된 파랑새를 들고 서있는 소녀상 옆에 빈의자와 비문, 검은 그림자와 흰 나비 모양이 하나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추진위원회는 서울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앉아 있는 소녀상과는 달리 서 있는 모습으로 제작한 것에 대해 “일본의 끊임없는 역사 은폐와 왜곡에 언제까지 다소곳이 앉아 있을 수 없다는 의지를 부여하기 위함”이라며 파랑새는 자유와 평화, 검은 그림자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들이 처한 상황, 그 속의 흰 나비는 이들의 환생을 각각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 비문에는 “일본 제국주의 점령기에 일본군 성노예의 삶을 강요당했던 이 땅 여성들의 한 맺힌 역사를 함께 기억하며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인권과 평화가 넘치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거제시민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웁니다”라고 기록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건립기금 모급운동에 들어가 거제시청, 거제교육지원청, 대우조선노조 등 각계 각층에서 성원을 받아 목표 모금액 5000만원을 지난해 연말에 달성했다.
모금액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고령 생존자인 김복득(97·통영) 할머니도 100만원을 기부했다. 거제시에서는 소녀상 건립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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