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칼럼〕젊은이들에게 한 마디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4-01-24 오전 8:47:37
누구나가 갖난 아기로 인생을 시작합니다. 이 아기가 얼마 뒤에는 ‘어린이’라고 불리게 되고 그 어린이가 자라서 ‘젊은이’가 되고, 세월 가면 그 젊은이가 ‘늙으니’가 되는 것이니 ‘젊었다’ ‘늙었다’하는 것이 모두가 인간의 삶의 한 때의 부질없는 구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중국 남송(南宋)의 대학자 주희(주자)가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젊은이 늙기 쉽고 학문 대성하기 어려우니 일분일초도 가볍게 여기지 마라. 연못가의 봄풀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였거늘, 계단 앞 오동나무 잎에는 벌써 가을바람 부는구나”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미각지당춘초몽(未覺池塘春草夢)
계전오엽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
젊어서 놀기만 하고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것을 노인이 된 오늘 후회합니다. 공자님의 가르침을 따라 열심히 학이시습(學而時習)하였더라면 역사는 물론 영어나 불어에도 능통하였을 것인데! 이제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떠날 날이 멀지 않았으니! 젊은이들이여, 내 말을 새겨듣고 시간을 아끼세요. 세월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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