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들이 지난달 30일 밤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남북한의 밤이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 말 그대로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한반도 야간 사진에 북한이 암흑천지로 변하면서 사라졌다.

 25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들이 지난 1월30일 밤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것으로, 야간에 불빛을 내뿜는 한반도의 전경을 찬란하게 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밝게 불빛이 쏟아져 나오는 쪽이 남한이고 위에 불빛지역은 중국이다.

 남한과 중국의 중간인 북한 지역은 평양을 제외하고는 동해와 서해처럼 어둡게 나타나 있다. 평양은 마치 동해와 서해를 연결하는 등대와 같은 역할의 느낌을 준다.

 NASA 또한 “이 사진에서 북한은 해안선조차 구분하기 힘들다. 이런 차이는 두 나라의 전력소비량에서도 드러나는데, 남한은 전력소비량이 시간당 1만162kw인 반면 북한은 739kw에 불과하다”고 사진과 같이 나타난 현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간 사진에 나타나는 불빛의 현상은 경제의 중요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도 “고립된 이 공산국가(북한)는 불빛의 바다에서 마치 블랙홀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 사진이 완전히 다른 두 ‘코리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북한은 광활한 바다 지역인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고 전했다.

 그러나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한반도 야간 사진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있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되고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상태를 고려할 때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