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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꽂제비 모아 ‘방랑자 합숙’ 운영

배고픔·노동·규율생활 힘들어 탈출 줄이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3-07 오후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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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꽃제비’로 불리는 노숙자들을 없애기 위해 각 지역마다 ‘방랑자 합숙’을 개설했으나 수용된 꽃제비들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북한 당국이 김정은의 지시로 각 도 소재지들에 ‘육아원’과 ‘요양원’을 건설하기까지 임시로 지난해 가을부터 각 지역 별로 ‘방랑자 합숙’을 운영하고 있지만, 감옥이나 다름없는 ‘방랑자 합숙’을 벗어나려는 ‘꽃제비’들의 필사적인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의 복수 소식통은 ‘방랑자 합숙’에서 생활하는 ‘꽃제비’들은 일반노동자들과 꼭 같은 하루 450그램의 식량을 공급받고 있으나 그 정도의 식량만으로는 절대로 배고픔을 이길 수 없고, 새벽 6시 기상과 취침시간인 저녁 9시까지 농사일과 학습, 생활총화와 같은 각종 어려운 노동생활과 규율생활에 복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4일, 함경북도 회령시의 한 주민은 “지난해 가을부터 회령시 동명동에 있는 국경경비대 연대 지휘부 근처의 땅집(단층집)에 4칸 방의 ‘방랑자 합숙’이 새로 생겨났는데 그곳에 30명 정도의 ‘꽃제비’들이 살고 있다”고 방송에 밝혔다.

 양강도 혜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소식통도 “혜산시 ‘방랑자 합숙’은 혜탄동에 있는 ‘노동단련대’ 건물 안에 있는데 웬만한 사람들은 그곳에 ‘방랑자 합숙’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방랑자 합숙’은 혜산시 뿐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시, 군들에서 운영되고 있다”면서 ‘방랑자 합숙’의 환경과 운영구조부터 개선하지 않는 한 ‘꽃제비’들을 완전히 없애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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