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해군장병 장학재단 설립에 가슴 설래”
해군발전자문위원, 해군 유자녀 위한 장학재단 설립에 십시일반 기부금 쾌척
지난 3월26일은 2010년 북한 김정은 범죄 집단의 천인공노할 흉악한 만행에 의해 서해 우리 영해에서 초계활동을 벌이던 천안함이 피격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부는 이 날 46명의 용사와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 들었다가 고귀한 생명을 바친 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4주기 추모행사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거행하였다.
숱한 세월이 흘러도 조국의 영해를 수호하다 이슬처럼 스러져간 이들 해군 용사들의 순직은 결코 우리 국민의 마음에서 잊혀 질 수 없는 일이며, 이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14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고위 관계자와 통일연구원장을 역임한 김태우 동국대석좌교수, 그리고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유명을 달리한 해군장병과 그 유자녀를 위해 선뜻 기부금을 낸 기부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이 발족한 자리였다. 이 날 설립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은 북한과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도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지정학적 위치 상 해양수호에 전력을 기울이다 불의에 전사·순직한 해군 장병 유자녀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자는 순수한 일념에서 출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핵 전문가이자 안보분야 권위자로 해군발전자문위원장과 장학재단 설립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우 박사와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를 키우고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재단이 설립되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우리 군 역사상 민간인들이 중심이 돼 전사 장병 등의 유자녀의 학업 정진을 위해 장학재단이 설립된 것은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월28일 ‘코나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태우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 추진위원장은 이번 장학재단 설립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올 3월 들어서만도 거듭된 동해 공해상으로의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지난 해 2월 3차 핵실험 이후 거듭된 도발 움직임. 위협 정도를 최고수위로 올려가며 국민의 피로도를 가중시켰던 북한집단의 도발책동과 향후 진행될 수 있는 시나리오 등에 대해서도 군과 국민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면밀하게 분석한 김 위원장은 특히 학계 등 민간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장학재단에 기부금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을 벌인 것에 대해 뿌듯한 마음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장학재단 태동과 관련해 “지난 2012년 말 전문가와 교수 등 전체 해군발전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여해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한치의 틈도 없이 빈틈없는 작전을 벌여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우리 해군장병들의 국가를 위한 쾌거에 가슴벅차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런 측면에서 자문위원 사이에서 제안과 논의가 이뤄져 1년 여 준비 끝에 장학재단이 출범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우리 국민도 국방에 대한 시각을 보편적 눈으로 현상을 꿰뚫어 봐야 한다”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으로서의 안보를 보는 최상의 길인가를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의 거듭된 경고에 경도되는 국민적 의식의 일탈과 해이를 꼬집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었다.
이 날 김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 시점에서 통일에 대비한 우리 국민의 한 단계 성숙된 의식의 필요성을 얘기한 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을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군 장병의 사기진작과 더불어 국민의 통일에 대한 전환된 마음자세가 한층 더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우리 해군자문위원들이 더욱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비록 우리들이 낸 기부금이 적다할지라도 일단은 가슴 설레고, 훗날 우리의 생이 다하는 그 날까지 이 일을 했다는데 대해 자랑스러움과 자긍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웃음으로 말을 마쳤다.(Konas)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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