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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갈등' 해소비용은 최소화되어야 한다

Written by. 정준   입력 : 2004-05-06 오후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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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사상이 지식인들로부터 가장 진보적인 사상으로 추앙받던 때가 있었다.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 상황은 지난 91년 구(舊)소련 붕괴 이후 막을 내렸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우파가 '개혁진보'이고, 좌파는 '수구반동'으로 몰렸다.

90년대 중후반 유럽연합(EU) 15개국 중 13개국에서 집권했던 좌파정권도 이제는 정부 역할을 축소하고 시장경제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경제난 때문이다. 중국·인도·남미국가도 예외가 아니다. 아무리 시장에 결함이 있다 해도 '시장의 결함'은 '정부의 전횡'보다는 적다.  

그런데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시계가 거꾸로 돌고 있다. 분명한 것은 오늘의 세계에서 좌파적 사고는 낡고 철 지난 이념의 옷인데도 유독 한국에서 뒤늦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좌파는 그 스펙트럼이 대단히 넓다. 유럽식 온건좌파인 복지국가 내지 케인즈 식 큰 정부를 주장하는 사람들에서 김정일을 옹호 내지 사모하는 친북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우파와 좌파의 시각은 어떻게 다른가. 우파는 대체로 개혁과 혼란보다는 전통적인 가치와 제도를 존중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좌파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 질서에 맞서 투쟁하는 성향을 보인다. 

우파는 "인간은 누구나 결함 있는 존재이지만 저마다 자기 이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노라면 결국 모두에게 이로운 세상이 된다"는 시각에서 출발하지만, 좌파는 깨인 자가 앞서서 이 세상을 개혁해야 하며, 인간의 본성도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좌파는 또한 '평등과 박애 추구' '인권과 환경사랑'을 이상으로 삼는다. 그런 이유로 경쟁을 금기시하며 전쟁은 어떤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 될 기피대상'이다. 좌파의 이상은 실로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런 유토피아는 지구상에 어디에도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이른바 외국에서도 거리낌없이 입에 올리는 '유럽식 좌파(left) 개념이다.

그런 이유로 '유럽식 좌파(left)'이념을 지녔다고 해서 굳이 매도되어야할 대상은 아니다. 식자들은 지난 70∼80년대 운동권 출신이라고 해서 획일적으로 '친북적(親北的)'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올바른 대응은 아니라고 말한다.

투쟁노선의 주류를 이루었던 NL(민족해방)계와 PDR(민중민주혁명)계 가운데 NL계는 이미 멸종되었고, PDR계는 살아남아 변종(變種)되었기 때문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북한식 사회주의의 몰락과정을 지켜보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등 개종(改宗)했을 수도 있으므로 아량을 베풀자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문제는 한국사회에 새롭게 부상한 좌파(左派)가 이런 류의 주장을 지닌 '유럽식 좌파'가 아니라는 데 있다.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세습체제를 진보라고 부르는 주사파는 이제 우리 사회에 분명히 존재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다양한 스펙트럼 가운데 '진보 또는 개혁'의 탈을 쓰고 정치적 시민권을 받아 국회에 진출한 '친북좌파의 존재'인 것이다.

이들 친북좌파는 유럽식 좌파를 비롯한 넓은 스펙트럼을 그들 세력권으로 편입하고서 바람의 방향과는 관계없이 돛을 조정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간다. 순수한 목적에서 태동된 우리의 '문화적 민족주의 운동'이 친북좌파에 편입되어 '반미(反美)'운동에 경도되어있는 것이 그 예이다.

친북좌파들은 남북 대치의 특수상황이 지속되어온 우리 사회에서 '급진주의·사회주의·무정부주의·공산주의' 사상을 지닌 무리로 인식되어 온 질타를 '색깔 씌우기'로 매도할 일이 아니라, '합법적인 제도권'으로 진입한 이상 위장가운을 벗고 여론 앞에 나서서 평가받아야 한다.

북한당국은 '협상의 파트너'일망정, '공존(共存)의 동반자'일 수는 없다. 필요에 따라 서슴없이 "서울 불바다 운운"하기도 하고, '민족공존'을 앞세우기도 하는 저들이다. 3백만 이상의 아사자(餓死者)를 내면서 마약과 위조지폐와 남한 국민을 볼모로 핵(核)공갈을 일삼는 그들이 대북유화(宥和)정책의 대상일 수는 없다. 우리는 북한당국과 북한이민을 엄밀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애국적 입장에서 좌파이념을 선택한 경우라면 이들이 지향해야 할 정도(正道)는 분명하다. 이른바 진보나 개혁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근간으로 하는 헌법정신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는 혁신이어야 하고, 대의(代議)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국가의 운영원리로 인정하는 기반 위에서 조성되는 변화라야 한다. 달리 말해 보수세력과 '상대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절대적 차이'를 추구해서는 안 되며, 북한의 대남(對南) 적화야욕에 동조하는 친북좌파를 공동의 적(敵)으로 보아야 한다. 

미국을 보더라도 '보수를 표방하는 공화당'과 '진보를 앞세우는 민주당'- 이 두 정당 사이에는 상대적인 정책 차이가 있을 뿐, 이념상의 근본적인 성격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가 동일선상에서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경쟁하는 두 축(軸)일 뿐이다. 

세계는 좌우의 이념적 대결을 지양하고서 '효율성 창출' '창의성 차용(借用)'을 위해서는 적(敵)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신(新)자유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일고있는 이념의 갈등을 극복하자면 보수세력은 '선진적 보수' '미래지향적 보수'를 지향해야 하고, 진보를 표방하는 세력은 '합리적 개혁' '지적(知的) 개혁'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접점(接點)을 찾아 갈등해소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은 좌파세력의 향후 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konas)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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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노    수정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인식을 한다고 하니 노무현이가 하는 말과 같은 수준의 글인가 보군요. 그리고 분열을 조장한다고 말하지 마시고 그(진보)들 앞에서 정정당당히 맞서서 논리로서 겨루어 보기 바랍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4-05-07 오전 9: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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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콘    수정

    이글은 이념의 존재를 부정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글이기 보다는 화합에 귀추를 두고 있는것 같은데 읽는 사람에 따라서 이렇게 다른 의견이 나오는건 사관의 시각차 때문인가...?</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4-05-07 오전 1: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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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노    수정

    이념이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수많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념의 갈등비용을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 나라 분열을 조장시키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4-05-06 오후 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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