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대북 압박 하지 않을 것”
“대북문제는 중국 국가안보와 연결.. 국가안보 이익에 위배되는 대북 압박은 않을 것” 밝혀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미국 내 일부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추이톈카이 미국주재 중국대사는 10일 미 평화연구소(USIP)가 주최한 미-중 관계 토론에서 중국은 자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위배되는 대북 압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톈카이 대사는 미국 내 일각에서 중국이 북한의 변화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으면 미 정부가 중국의 안보 이익에 타격을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이런 견해는 공정하지 않을 뿐아니라 미-중 두 나라가 협력하는 데 있어 건설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추이톈카이 대사의 발언은 최근 북한과 거래하는 정부와 은행, 기업, 개인들이 미국과 경제를 교류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내용의 대북 제재 이행법안(HR1771)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법안이 채택될 경우 제재 대상이 대부분 중국 은행과 기업일 가능성이 높아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과 미-중 협력에도 균열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추이톈카이 대사는 이날 중국은 북한의 현존하는 핵 능력과 전쟁 등 무력충돌 혹은 대혼란을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보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대북문제를 중국의 국가안보와 결부시켜 기존의 대북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추이톈카이 대사는 특히 북한의 핵 시설이 중국과 너무 가까워 사고가 발생하면 중국의 환경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북한의 핵 시설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7일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 영변의 5㎿급 원자로 냉각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수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추이톈카이 대사는 6자회담 재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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