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사관학교 자퇴생 급증
진로 고민, 적성 안맞아.. 통제된 생도 생활과 3금제도도 원인으로 분석
3군(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자퇴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군 사관학교의 자퇴생은 2009년 21명, 2010년 21명, 2011년 13명, 2012년 16명이었으나 지난해 자퇴생은 모두 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2배나 급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육사에서 자퇴하는 생도가 45명으로 폭증했는데, 외형상 진로 문제라고 답한 생도는 25명에 달했다.
육군 측은 “지난해 여생도 성폭행 생도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이어진 뒤 생도들과의 진로문제 상담도 늘었고, 자퇴생도 늘어났는데 두 문제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사와 공사도 평년에 비해 자퇴생이 크게 늘었다. 해사는 2009년 11명, 2010년 8명, 2011년 7명, 2012년 4명에 이어 지난해 12명이 자퇴하면서 평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공사도 2009년 3명, 2010년 6명, 2011년 5명, 2012년 2명에 이어 지난해 10명이 교정을 떠나 평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육사를 자퇴한 생도들이 학교 측과의 상담 과정에서 생도 생활을 포기한 주 이유로 꼽은 것은 진로문제와 적성문제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적성문제로 교정을 떠난 생도는 육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사와 공사도 각각 4명과 3명으로 총 23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통제된 생도 생활’과 ‘3금(三禁, 금주·금연·금혼) 제도’ 등이 자퇴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3군 사관학교 생도를 모집하는 ‘모집요강’에는 1차 학과시험과 2차 체력·면접시험에 대한 설명은 자세하게 나와 있으나, 입학 후 군인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의 의무사항에 대한 설명은 비중이 적어 육군 인사 부문 관계자는 향후 입시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이를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