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쓰였던 ‘英여왕 즉위축하’ 현수막, 英에 기증
문체부, "참전한 영국군의 희생과 영국민들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현수막을 영국 왕립포병박물관에 기증"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5-08 오후 5:43:24
6‧25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53년 6월 참전 영국군이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즉위 축하행사에 사용했던 현수막을, 우리 정부가 영국 런던 울위치에 있는 왕립포병박물관에 기증한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6‧25전쟁 당시 참전한 영국군의 희생과 영국민들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현수막을 영국 왕립포병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현수막은 영국 포병연대 통신병으로 6‧25전쟁에 참전 중이던 덕 레이랜드 씨가 틈틈이 시간 내 그린 것이다. 1953년 6월 2일 기념행사 때 경기도 연천군 삼화리 포병연대에 걸렸다.
당시 영국군은 영연방 소속 부대 본부가 있는 경기도 포천 마전리에서 여왕즉위 축하행사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격전지인 최전방에 배치된 왕립포병대 20연대는 본부까지 갈 수 없어 경기도 연천군 삼화리 부대에서 자체 행사를 기획했다.
전쟁이 끝난 뒤 레이랜드 씨는 현수막을 영국으로 가져갔고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고 내놨다. 마침 현수막의 가치를 알아본 고미술수집가인 김영준 씨가 구입해 "좋은 일에 써 달라"며 문체부에 기증했다.
기증행사는 오는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왕립포병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임성남 주영대사가 왕립포병대를 대표하는 티모시 그랜빌 채프만 장군에게 전달한다.
또 현수막이 걸렸던 부대의 실무 지휘관이자 6‧25전쟁 역사가인 브라이언 패릿 장군, 현수막을 그린 레이랜드 씨, 김갑수 주영한국문화원장도 행사에 참석한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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