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과 안보태세 강화
내일(6일)은 제59회 현충일이다. 온 국민은 이날을 맞아 호국영령들의 충절을 추모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명복을 빌어야 할 것이다.
또한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유지를 받들어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드러난 모든 문제점을 혁신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온 국민이 동참하고 헌신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고 새출발해야 할 것이다.
1807년 독불전쟁으로 독일이 패해 국민이 굴욕감과 좌절감에 빠졌을 때 베를린대학의 총장을 지낸 독일의 열렬한 애국철학자 피히테는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구국의 대열변을 토했다.
그는 그때 강연에서 독일이 패망한 요인은 첫째 국민의 이기심이요, 또 하나는 도덕적 부패라고 지적하고 국민의 도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애국연설은 독일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신념을 주었고 독일은 나라의 힘을 다시 길러 마침내 1871년 프랑스를 굴복시켜 60여 년 만에 패전의 굴욕을 깨끗이 씻었다.
또한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했지만 다시 경제를 재건하고 국력을 키워 20여 년 전에 누구도 예상 못했던 동서독의 통일을 이루는 위업을 달성했다.
우리도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 나라를 혁신하기 위해 발표한 내용이 온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와 신념을 주었기에 나라의 힘을 다시 길러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는 것이 영령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조국의 광복을 쟁취하고 민족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순국하신 선열들, 그리고 6ㆍ25전쟁과 베트남전에서 신명을 바친 전몰장병들의 정신이야말로 민족사의 무한한 활력소가 됐고 그 정열은 국가보위의 튼튼한 초석이 됐다.
그러므로 우리 온 국민은 이번 제59회 현충일을 맞아 국민총화로 총력안보태세를 강화하고 새로운 나라 건설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국력을 배양하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해야 할 것이다.
날로 심해가는 북한의 도발과 강대국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좇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땀과 정열 그리고 끈질긴 인내와 희생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국력을 더욱 튼튼히 함으로써 1세기 전 구한말에 겪었던 그 치욕을 또다시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할 때 6ㆍ25전쟁과 베트남 전선에서 공산주의와 싸우다 호국의 신으로 산화한 전몰장병들과 그 유가족들에 보답하게 되고, 나아가 6ㆍ25전쟁일을 맞는 우리의 국민적 자세가 될 것이다.
그리고 현충일을 365일 생활화해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정신혁명을 일으켜 영령들을 추모하고 사모하려고 할 때 내 마음 내 생각 내 소원 내 사상을 스스로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호국사상에 동화될 때 국민정신을 확립하고 국민총화의 밑거름이 돼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모든 분야의 국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인섭 (예)육군대령
* 출처 : 국방일보 6월5일자 16면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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