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軍위안부 백서’에 ‘강제성’ 입증자료 보강 한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고노(河野)담화 흔들기’에 대한 대응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이 백서에는 지난 1992년 7월, 정부 산하 정신대문제실무대책반(이하 대책반)이 작성한 ‘일제하 군대위안부 실태조사 중간보고서’ 제작 이후 진전된 일본·중국 측 자료와 가해자 및 피해자 증언, 국제사회의 보고서·결의안 등을 망라해 수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를 통해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의 강제적 성격을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90년대 들어 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실제 피해자와 연행 관여자의 증언이 나오는 등 이 문제가 한일 과거사의 현안으로 떠오르자 92년 1월 말 범정부적 대책반을 꾸렸다.
당시 외무부 아주국장이 반장을 맡고 17개 부처 관계자가 참여한 대책반이 진상 규명을 위한 자료조사 및 피해자 신고 접수 등의 활동을 통해 1992년 7월 ‘일제하 군대위안부 실태조사 중간보고서’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는 200여쪽 분량으로 ▲정신대 문제의 현황 ▲우리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 ▲위안부 증언 사례 ▲일본 정부의 발견 문서 등의 내용이 종합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요시미 요시아키(吉見義明) 일본 주오(中央)대 교수가 92년 1월 일본 방위청 도서관에서 발견해 공개한, 일본군이 위안부 모집과 위안소 설치·통제에 깊숙이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도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일본군에 의한 강간 등 불법행위로 반일 감정이 조성되니 조속히 성적 위안 시설을 갖춰야 한다’거나 ‘군의 위신을 지키고 사회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위안부 모집 관계자의 인선을 적절히 행하도록 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정부의 ‘軍위안부 백서’ 발간과 관련해 최근 중국 지린성 당안관(정부기록보관소)에서 한국 여성들이 일본의 ‘국가총동원령’에 따라 집단으로 중국으로 끌려와 군 위안부로 동원된 사실을 뒷받침하는 일제 사료도 발굴돼 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입증하는데 충분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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