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노동당 핵심 당원에게 인성교육?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08-20 오후 2:15:47
“일꾼들은 언어생활의 문화성을 높이고 그 어떤 특전, 특혜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 인민의 충복답게 언제나 예절 밝고 겸손해야 하며 군중과 기쁨도 아픔도 함께해야 한다. 사람들을 하대하고 대중의 의견을 귓등으로 흘려보내는 관료주의적인 사업태도는 우리 시대 일꾼들의 풍모와 인연이 없다”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온 사회에 사회주의 도덕 생활기풍이 차 넘치게 하자’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노동당 간부들에 대한 ‘관료주의적 사고 철폐’와 ‘겸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간부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대중에게 주는 영향이 크다”며 “예의를 잘 지켜야 권위도 서고 집단의 화목과 단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간부들뿐 아니라 일반 주민, 특히 청소년에 대해서도 “도덕교양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에서는 몰상식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현상이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사설을 통해 노동당원 및 전 주민에게 ‘인성’을 강조 하고 나선 것은 북한 내 각급 간부들의 특권의식이 만연해 그 병폐를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평양시 평천구역의 아파트 건설장 붕괴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당 고위 간부가 나와 이례적으로 주민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하는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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