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의원, "軍 비하시키고 시작하면 안 된다!" 소신 발언
“무시하지 말라는 얘기를 제가 안하면 누가 하냐”
육군 중장 출신인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군(軍)에 대한 비판은 발전을 위한 논의이어야지 비하시키는 논의는 안 된다는 소신 발언을 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가 개최한 ‘군 인권향상 및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공청회’에서 한기호 의원은 “근본적으로 군의 발전을 하기 위한 노력하는 차원에서 얘기를 해야지 군을 비하시키고 시작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 의원은 “우리의 안보집단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무시하지 말라는 얘기를 제가 안하면 누가 하냐”고 강조했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가 ‘장포대(장군 포기한 대령)’, ‘대포중’(대령 포기한 중령)과 같은 표현을 쓰며 군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게 발단이 됐다.
육사 31기로 5군단장을 지낸 한 의원은 “얼마나 군을 우습게 보면 ‘장포대’라는 말을 하나. 이렇게 군을 비하시키는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오셨다는 것이 군 출신으로서 불쾌하다”며 “사실 이 자리에 오지 않으셔야 할 분들이 오셨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정치적 목적에서 군을 흔들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했다.
이어 육군 중장 출신인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과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사이에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다음은 한 의원과 임 소장 사이에 오고간 대화 중,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한기호 의원=한 번 물어보겠다. 군대 갔다오셨나.
임태훈 소장=전 병역거부했습니다.
한 의원=왜 거부하셨죠?
임 소장=제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입니다.
한 의원=그러니까 병역거부하려고 이 자리에 오신 것 아닌가.
임 소장=그건 아니다. 제가 군에 복무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의원=법에 저촉되니까 못하는 것 아닌가. 군대도 안 갔다 온 분이 무슨 인권센터 소장하면서 군을 논할 수 있나.
임 소장=그러면 절 이 자리에 부르지 않았어야 한다.
한 의원=그러니까 자격이 없는 분들이 왜 와서 군에 대해서 얘기하냐 이거다. 알지도 못하면서.
임 소장=자격을 그렇게 얘기하면 여성도 자격이 없다. 여성비하적 발언이다. 여성도 세금 낸다.
한 의원=제가 임 소장님을 얘기하는 거다.
임 소장=저도 군대갈 수 있다. 군형법92조6을 폐지해 주시면 지금이라도 입대할 수 있다.
한 의원=현재 법이 그렇게 되어 있질 않나.
임 소장=폐지해달라. 제가 정신병자냐. 질병신체분류 기준표에 보면 저는 성적 선호가 장애라고 되어 있다. 제가 장애냐.
한 의원=그만하라.
임 소장=굉장히 모욕적인 말씀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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