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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南 탈북자에게 송금을(?)

한국에 정착 못한 동생에게 北 가족들이 생활비 송금...이례적 일이지만, 北 주민들 반응은 엇갈려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8-26 오후 5: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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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 한국에 정착한 가족에게 돈을 송금해 주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26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 NK는 한 함경북도 내 소식통을 인용해 “얼마 전 시장에서 전자제품을 파는 자매가 한국에 정착한 막내 동생에게 생활비를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자매들은 시장에서 장사를 통해 많은 돈을 벌어 한국에 있는 막내 동생에게 3개월 한 번꼴로 1만 위안(약 165만원)을 송금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있는 막내 동생은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밀무역을 하다 보위부에 적발돼 2012년 홀로 탈북했다.

 하지만 한국에 들어온 뒤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고 결국 “생계가 어렵다”며 언니들에게 송금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송금은 한국 중개인→중국 중개인→북한 중개인 3단계를 거쳐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매들의 경우는 역(逆)으로 전달됐다.

 중개인들에 대한 수수료도 비슷해, 북·중·한의 중개인 3단계를 거쳐 30%가 제해진 약 7000위안(약 115만원)이 막내 동생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소문을 접한 북한에 남아있는 탈북자 가족들의 반응은 엇갈린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탈북자 가족 중 대다수 사람들은 남한에 대한 관점도 좋고 형제들 덕분에 장사 밑천도 가지고 생활하기도 괜찮아졌다”고 말하는 반면, “얼마나 살기 힘들었으면 여기(북한) 가족에게 손을 벌리나. 그럴 바에야 힘들게 가서 무엇하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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