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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위부, ‘탈북자 가족’ 분류하고 밀착 감시

"탈북자 가족들이 한국에서 송금해오는 돈을 받으면서 주민들 동요...북한 당국 극단적 조치 취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8-07 오후 2: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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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보위부당국이 최근 탈북자 가족들을 ‘64호 대상’으로 분류하고 밀착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탈북자 가족들이 한국에서 송금해 오는 돈을 받으면서 주민들이 동요하자, 이를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이 극단적 조치를 취했다면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 시각)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RFA에 “한국으로 나간 탈북자들의 남은 가족을 여기서는 64호 대상으로 부르고 있다”며 “탈북자 가족으로 판명된 사람들을 외딴 오지로 추방시켜 외부와 완전 격리시켜 놓았다. (북한)보위부의 목적은 가족들이 한국으로 나간 탈북자로부터 돈을 받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탈북자 가족들이 일반 주민들보다 잘 살게 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동경과 빈부격차에 대한 박탈감이 생기자 이를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각급 보위부에서 남조선으로 간 탈북자에 대한 신분조사 문건을 이미 다 만든 상태”라면서 “과거 애매하게 행방불명자로 처리되었던 사람들도 조사를 해서 사망자인지 탈북자인지를 확인해 분류를 해놓았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 중반과 2000년대를 거쳐 발생한 대규모 탈북으로 인해 북한에는 행방불명자가 많았지만,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자를 통해, 그리고 대남 연락선을 통해 보위부가 이미 탈북자 명단을 상당수 확보했기 때문에 계층 분류를 끝냈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북한 보위부 당국이 탈북자 가족들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지만, 외부와 격리된 감옥 같은 곳에 보내 감시를 붙이면서도 ‘인민사랑’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력이 복잡한 사람들이라도 차별 없이 대해주는 게 노동당의 ‘인덕 정치’, ‘김정은 인민사랑’의 정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북도 길주군에 가족이 있는 미국 정착 탈북자 한 씨도 “자신의 가족이 외딴 오지로 추방당한 것을 겨우 수소문해 찾아냈다”면서 “얼마 전 사람을 시켜 집에 연락을 보냈는데, 보위부와 노동당의 감시가 이만 저만 세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감시 체계를 우습게보면 오산”이라며 “1990년대 식량난 이전 시기만큼 감시체계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족이 사는 곳엔 전기도 없고, 텔레비전 방송도 없어 사실상 감옥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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