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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에 대한 장관급 국제회의 처음으로 열어

케리 美 국무장관, 북한의 끔찍한 인권 상황 규탄...기시다 日 외무상, "납치 문제는 중대한 인권 침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9-24 오전 1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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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총회에서 처음으로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장관급 국제회의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했으며, 윤병세 외교장관을 비롯해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 제이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전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의 끔찍한 인권 상황을 규탄했으며,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했다. 미국의 초청으로 참석한 북한 개천수용소 출신의 북한인권 운동가인 신동혁 씨는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조직적 압제, 집단적 처벌, 정치범 수용소의 잔인성 등은 21세기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인간 본성에 대한 북한의 이 같은 중대한 모욕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케리 장관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보고서를 계기로 북한인권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몰랐다는 이유가 침묵과 외면의 구실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리 장관은 “북한 정부에 대해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 특별히 초청된 신동혁 씨는 “지금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COI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이 북한 수용소 수감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라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윤병세 장관은 유엔 총회에서 처음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장관급 회의가 열린 것에 의미를 두면서 “북한이 인권 대화와 관련한 의지를 내비친 것을 환영한다. 실제로 남북이 대화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북한이 자행한 납치 문제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피해자와 가족들이 수 십 년 동안 고통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COI 보고서가 북한인권 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의 인권 침해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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