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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着韓 탈북민’ 우리는 대한민국에 이렇게 정착했다

남북하나재단, 2014 북한이탈주민 정착경험사례 발표 대회 개최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12-04 오후 3: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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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한 끼만 식사를 하면서 돈을 모아 누나, 조카,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 가족을 입국시키는데 8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어머니와 여동생 가족이 하나원을 퇴소하던 날, 온 가족이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속이 쓰려 무심코 내과를 찾아갔는데 위 내시경 검사 결과 위암 3기 진단이 나왔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지만 평소 내가 자주 떠올렸던 ‘위기가 기회다’ 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나를 일으켜 세웠다... 암투병을 겪으면서 이웃 간에 나눔과 배려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아픈 사람에게는 삶을 포기하지 않게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 알게 됐다... 암투병을 하면서 죽을 고통을 느꼈지만 그때 내가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행복은 누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위기를 만났지만 힘든 시간을 통해 내가 발전했다는 것을 알게 됐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위기는 물러서지 않으면 반드시 기회가 된다고...”

 북한이탈주민의 성공과 실패, 좌절, 눈물, 사랑, 열정의 이야기를 전하는 ‘2014 북한이탈주민 정착경험사례 발표 대회’가 4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옥임) 주최로 열렸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및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비롯해 탈북단체 회원,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대회에 참가한 ‘着韓 탈북민’ 15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이 겪은 ‘좌충우돌’ 대한민국 정착경험담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 북한이탈주민의 성공과 실패, 좌절, 눈물, 사랑, 열정의 이야기를 전하는 ‘2014 북한이탈주민 정착경험사례 발표 대회’가 4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남북하나재단 주최로 열렸다.ⓒkonas.net

 가족들과 생이별하면서 통토의 땅을 벗어난 이들의 대한민국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죽을 각오를 하고 탈북해 이제는 살아야 겠다는 각오로 오늘의 다소 안정된 직장을 갖고 생활을 하기까지 말 그대로 그들은 억순이와 억돌이가 되어야 했다.

 특히 북에 두고 온 가족들과 같이 살기 위해, 중국에 두고 온 병에 걸린 아들을 찾기 위해, 불치병에 걸린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새 삶을 위해 얻은 2세를 위해 하루 3〜5시간 밖에 잠을 잘 수 없었고 주간에서 야간으로 이어지는 직장 생활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발표대회는 총 105명이 응모해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15명이 본선에 올랐다.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한출신의 일반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오늘 이 발표 자리에 선 ‘着韓 탈북민’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강인한 생명력과 불굴의 DNA를 가진 탈북민들이 다가올 통일에 있어 대한민국의 단단한 기둥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먼저 이들의 자립을 위해 재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북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자립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 본 매체 ‘Konas,net’에서는 이날 ‘2014 북한이탈주민 정착 경험사례 발표대회’에 참가한 15명의 발표 내용을 시즈리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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