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고아의 아버지 6·25 참전용사 딘 헤스 별세
전쟁고아 1천여명 구한 미 공군 예비역 대령
6·25 전쟁 당시 1천여 명의 전쟁고아를 구해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린 딘 헤스 미 공군 예비역 대령이 3일(현지시간) 향년 97세를 일기로 거주지인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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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조종사인 고인은 1950년 7월부터 1년간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시켰을 뿐 아니라 자신도 250여 회나 출격해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1951년 1·4 후퇴 이후 중공군이 서울로 물밀듯이 내려오자 미 공군 군목 러셀 블레이스델 중령과 함께 15대의 C-47 수송기를 동원해 1천여 명의 전쟁고아들을 제주도로 무사히 피신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1956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세 아들을 두었음에도 한국 고아 소녀 한 명을 입양했고, 이후 20여년 동안 6·25 전쟁고아들을 지원해,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무공훈장과 소파상 등을 수여했다.
고인은 1956년 '전송가(Battle Hymn)'라는 제목으로 6·25 전쟁 수기를 출간했고, 2000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뒤 절판됐다가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2010년 '신념의 조인'이라는 제목으로 한글 번역본이 재출간됐다.
한국어판 제목인 ‘신념의 조인’은 헤스의 좌우명(By Faith I Fly)을 옮긴 것으로, 그의 전투기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직접 써 준 '신념의 조인'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제일 마지막 차례의 어린이가 C-47 수송기 안으로 걸어 들어가 문이 닫히는 순간 내가 느꼈던 그 지극한 감사와 안도감은 내 평생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6·25 전쟁 당시 고아들을 구출했을 때를 회고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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