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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탈북자, "북한군 식량부족 사태 심각"

北 11군단에서 복무한 김길수(가명)씨, 美 인터넷 언론 워싱턴 프리비컨과 인터뷰에서 북한군 식량 상황 폭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3-12 오전 9: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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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는 군인들조차 굶주림에 허덕이다 죽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최정예부대인 11군단(폭풍군단)에서 복무하다 지난해 가을 탈북한 김길수(가명)씨가 최근 미국의 보수성향 인터넷 언론인 워싱턴 프리비컨(Washington Free Beaco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북한군의 심각한 식량부족 상황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북한은 군부대 내에서도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를 맞고 있다”며 “폭풍군단처럼 예전에는 넉넉한 지원을 받았던 특수부대도 병사들이 부족한 식량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와 인터뷰를 한 워싱턴 프리비컨의 빌 거츠 기자는 “장교들은 병사나 일반주민들보다 형편이 낫다”며 “하지만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일반 병사들은 부대를 몰래 빠져나가 식량을 훔쳐 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도둑질을 하지 않아 제대로 먹지 못해 시름시름 앓다가 숨진 7명의 동료 병사들을 직접 땅에 묻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는 “북한에는 110만명 가량의 현역병과 약 80만명의 예비군이 있지만 이들 모두가 직접 식량생산 작업에 종사하지 않고 있어, 자체 식량 확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1년 가운데 5개월이나 쌀이 제대로 배급되지 않고 있다”면서 “6월과 7월에는 주로 감자가 배급되고 7월과 8월에는 옥수수를 주로 먹는다”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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