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선양은 국위선양의 길
“호국영웅의 존재는 국민의 자랑거리. 국가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하나의 국가상징”
호국영웅의 선양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호국영웅은 ‘뛰어난 지력·담력·무용 등을 바탕으로 나라를 지켜낸 사람’을 말하고 ‘선양’은 ‘드러내어 널리 떨치게 함’을 의미한다. 즉 호국영웅의 선양은 호국영웅 그 자체 또는 그 공적과 명성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모든 행위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정부는 국민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6·25 참전영웅의 발굴 등 현대사의 호국영웅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이에 아래에서는 호국영웅을 선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언급해 보고자 한다.
우선 호국영웅은 우리를 있게 한 선조(先祖)이고, 우리는 그들에 의해 세상에 태어난 후손이기 때문에 호국영웅은 선양되어야 한다. 후손으로서 선조가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고 무언가를 일구어 냈는지에 대해서 소상히 아는 것은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더욱이 그러한 조상이 호국영웅이라면 우리는 좀 더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우리들의 조상, 즉 호국영웅의 행적을 널리 알려 그 이름을 빛내야 한다.
다음으로 들 수 있는 이유는 호국영웅의 행적 그 자체가 하나의 사실(史實)로써 후대에 전해져야 할 당위성이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역사란 과거의 일 중 가치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일을 기록으로 남긴 것을 의미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록될 가치 있는 일[史實]과 그렇지 않은 일[事實]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곤 하나, 호국영웅의 행적에 대하여는 史實로써의 위상에 흔들림이 전혀 없다.
즉 호국영웅의 행적은 기록될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일단의 史實들 중에서도 그 의의가 으뜸인 것으로 여겨지는 역사 중의 역사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호국영웅 탄생의 원인이자 배경인 6·25전쟁 등을 현재 혹은 미래의 감계(鑑戒)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호국영웅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하지만 호국영웅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6·25전쟁 등은 민족에게 큰 상처이자, 미래에 우리가 거울삼아야 할 대상이다. 우리는 호국영웅의 선양을 통해 이러한 아픈 역사를 배워서 현재 또는 미래의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호국영웅을 선양하는 것이 국가의 위세를 널리 드러내어 떨치는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위선양은 한 나라의 발전상을 만방에 알리는 것으로 이해되지만, 현재의 발전상의 바탕에는 호국영웅의 국가유공이 큰 역할을 한 점에서 이 또한 국위선양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생명을 담보로 나라를 수호해낸 호국영웅의 존재는 국민의 자랑거리이자 국가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하나의 국가상징이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호국영웅을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다면, 세계인에게 대한민국은 좀 더 인상적인 나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호국영웅은 그 후손인 우리가 섬겨야 할 조상인 점, 호국영웅의 공적이 역사에 기록될 가치가 있는 점, 호국영웅의 역사는 우리의 미래에 감계(鑑戒)가 될 수 있는 점, 궁극적으로는 국위선양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는 점에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만방에 알려져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
아이젠하워, 조지 패튼, 몽고메리, 드골 등은 현대사의 굵직한 전쟁에서 뛰어난 무공으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미·영․프의 영웅이다. 이들은 조국을 누란의 위기에서 구했을 뿐 아니라 세계인의 미·영·프에 대한 인식을 한 차원 격상시켰다.
우리에게도 이들에 준하는 공적을 세운 호국용사들이 있다. 우리가 이들을 제2의 아이젠하워 등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만방에 떨치는 길이 될 것이다. (Konas)
오제호 (의정부보훈지청 선양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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