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北 공개처형 장면 위성사진에 찍혀

작년 10월 강건 종합군관학교 공터에 10여 명 일렬로 서 있고 30m 거리에 대공포 포착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4-30 오후 2:16:31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지난해 10월 초순 평양에서 노동당 간부 12명에 대한 집단 총살이 있었다고 일본의 언론 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보도한 가운데, 당시 평양 인근의 강건 종합군관학교에서 공개처형이 집행된 장면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RFA는 29일(현지시간) "2014년 10월 7일 위성사진에 평양 인근의 강건 종합군관학교 넓은 공터의 한가운데 어떤 10여 개가 일렬로 서 있고, 반대편에 ZPU-4 대공포 6대가 이를 향해 나란히 배열돼 있다"고 밝혔다.

 ▲ 2014년 10월 7일, 위성사진에 포착된 평양 인근 강건 종합군관학교. 일렬로 늘어선 처형대상자(Targets)와 이들을 겨냥한 대공포(왼쪽). 오른쪽 2014년 10월 16일의 위성사진에는 처형대상자나 대공포가 포착되지 않았다.(미국 북한인권회 사진 제공)ⓒkonas.net

 당시 보도에는 10월 6일 노동당의 중앙당 과장 3명과 부하 7명 등 총 10명이, 그리고 11일에는 당 간부 두 명이 평양의 강건 종합군관학교 훈련장에서 총살됐으며 총살 당시 기관총이 사용된 것 같다는 취재원의 진술이 담겨있다.

 RFA에 위성사진과 분석 자료를 제공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랴튜 사무총장은 이날 "이는 대공포로 공개처형을 하는 장면이 100%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스칼랴튜 사무총장과 상업위성사진 분석업체인 'ASA(AllSource Analysis)'의 조셉 버뮤데즈 박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강건 종합군관학교에서 평소와 다른 모습이 포착됐는데 줄지어 세워진 처형 대상자(target)를 앞에 두고 약 30m 떨어진 거리에 ZPU-4 대공포가 배치됐으며 그 뒤로는 트럭, 트레일러, 버스 등이 서 있다.

 특히 ZPU-4 대공포는 14.5mm 중기관총 4정을 묶어 만든 것으로 총 24개의 총구에서 나온 탄환이 사형대상자를 향해 발포된 것이고, 따라서 처형된 사람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보도했다.

 RFA는 또 "고위 관리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발포를 명령하고 공개처형을 목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FA는 미국의 위성사진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도 위성사진이 포착한 장면은 공개처형이 확실하다며 인공위성이 놀라운 정도로 이 순간을 정확하게 잡아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29일 북한의 김정은이 올해 들어 고위관리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힌 바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