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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느끼는 호국영령

Written by. 유영옥   입력 : 2015-05-26 오전 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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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는 해마다 이때가 되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다. 호국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애도함으로써 그 신성한 죽음이 갖는 자발적 희생의 의미를 ‘집단적 기억’ 속에서 의례적으로 불러내곤 한다. 그러고는 계절의 흐름과 함께 고귀한 호국의 정신적 가치를 침묵의 창고 속에 망각의 유물로 남겨두기를 반복해 왔다.

 시대적 풍조는 나라사랑의 호국보훈정신을 더욱 위태롭게 한다. 세계화와 정보화의 경향은 국가의 개념을 더욱 모호하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또한 한탕주의 논리는 국가공동체에 대한 희생정신이나 소명의식을 가려 빛을 보지 못하게 왜곡시킨다. 그리하여 ‘호국’과 ‘보훈’이라는 말은 어느 새 한 시대의 무용담에 지나지 않거나 낡고 영양가 없는 유물로 평가절하돼 버린다.

 과연 이런 상태로도 괜찮고 이것으로 충분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호국보훈의 나라사랑은 낡은 유물이 아니라 미래의 희망을 재발견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오래된 미래’이기 때문이다.

 순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이 오늘날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선열의 조국에 대한 그리움의 절규가 시대를 초월해 너무도 절실하게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올 6월에는 우리 모두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자.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향하는가? 무엇을 위해 무엇을 맞이할 것인가?” 아련한 그리움과 잔잔한 조국애가 선열의 외침과 함께 다가오지 않는가?

 보훈의 실천은 집단적 기억을 되새겨 개인과 민족과 국가의 저력을 결집하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그 때문에 선진 국가들은 모두 ‘기억의 정치’ ‘희생과 봉사에 대한 존경’, 그리고 ‘희생자에 대한 감사와 추모’ 등을 국가의 핵심가치로 제시한다. 나아가 호국영령을 기리고 유공자와 그 가족을 돌보는 데 최우선을 둔다.

 이렇게 함으로써 과거의 기억은 ‘지금, 여기’에 생생하게 통합의 상징으로 살아 숨 쉬게 되고 미래를 기약하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보훈의 달에 스스로 자문해보자.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6·25전쟁과 베트남전 등에서 희생한 호국용사 등의 피와 눈물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이 당당한 주권국가로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겠는가?

 우리 주위에 계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를 전해보자.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현충탑이나 현충시설을 찾아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하고 감사의 꽃 한 송이를 바쳐보자. 이것이 보훈의 시작이요 실천이다.

 새로운 미래는 과거에 그 모습과 정신이 이미 드러나 있다. 호국보훈은 공기와 같아서 보이지 않고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다가 국가공동체가 위기에 처해야 절실하게 느껴지는 무형의 힘이다.

 우리는 호국영령의 조국애와 헌신에 감사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재발견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호국보훈, 그것은 머리가 아니고 가슴으로 느끼고 깨닫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성찰이 아니던가.

유영옥 (국가보훈안보연구원장 경기대 명예교수)

* 국방일보 5월26일 17면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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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군(승민)(gidrns0626)   

    호국 보훈의 달 6월! 나라가 위험할때 자기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불태우고 국가를 위험해서 구하고자 헌신하신, 고귀한 넋을 기리는 날들입니다. 우리 모두 머리 숙여 감사하고, 그같은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아울러 장차 이시대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에도 과거를 알고, 미래를 대비하는 좋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합시다.

    2015-05-26 오전 9: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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