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작에 포섭돼 황장엽 전 비서 암살 노린 50대 구속기소
황 전 비서가 노환으로 사망함에 따라 미수...강철환 대표 암살 지령도 받아
북한 공작조직에 포섭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등의 인사를 암살하려 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백재명 부장검사)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등 암살을 기도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H자동차서비스센터 직원 박모(5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9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북한 공작원 김모(63·구속기소)씨에게 황 전 비서의 소재와 동선 등에 관한 정보를 넘기는 대가로 1100여만원의 공작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황장엽을 암살하라”는 북측 지령에 따라 황 전 비서의 목숨을 끊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중 2010년 10월 황 전 비서가 노환으로 사망함에 따라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비슷한 시기 북측으로부터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를 암살하라”는 지령과 함께 공작금 1200여만원을 받고 강 대표 주변을 맴돌던 중 황 전 대표의 사망에 따라 이 또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두 사람의 암살에 각각 10억원가량이 든다”며 북측에 거액의 공작금 제공을 요구해 북측을 당황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북측에서 강 대표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3명을 거론하며 ‘셋 중 가장 쉽게 암살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냐’고 묻자 박씨가 강 대표를 꼽았다”고 전했다.
한편, 박씨는 고교 졸업 후 육군 부사관으로 복무해 총기 등 무기를 다루는 능력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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