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인이 찍은 한국인 군위안부 다큐 20년만에 공개
도이 도시쿠니 제작 영상 ‘기억과 함께 산다’ 도쿄서 상영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6-05 오후 5:27:01
일본 언론인이 제작한 한국인 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다큐멘터리가 도쿄에서 공개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4일자 보도를 통해 일본 저널리스트 도이 도시쿠니(土井敏邦) 씨가 제작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다큐 영화 ‘기억과 함께 산다’를 오는 7일 도쿄 히비야 컨벤션홀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도이 씨가 1990년대 중반 약 2년간에 걸쳐 서울의 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7명을 취재하며 찍은 100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215분용으로 제작됐다.
도이 씨는 20년 前 이 영화의 개봉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일본인에게 뼈아픈 주제를 다룬 작품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망설여 오다 지난 2013년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의 “군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망언에 대한 자극과 함께 “군위안부 논쟁에서 위안부 여성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개봉 추진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이 씨는 또 상영시간이 215분(3시간 35분)에 이르는 긴 시간에 대해, 줄이는 것도 검토했지만 그러나 여기에 남기지 않으면 귀중한 할머니들의 증언이 없었던 것으로 돼 버릴 것 이라는 생각에 줄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도이 씨는 군위안부 출신 고(故) 강덕경 할머니의 일생을 다룬 책 ‘기억과 함께 사는 前 위안부 강덕경의 생애’를 지난 4월 발간해 자국민에게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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