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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시민 아베 대신 침략역사 반성 담은 담화 발표 예정

“침략 반성, 가해의 대죄 통절히 반성하고 싶어” ''''민중담화'''' 내달 7일 4개언어로 발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6-09 오전 9: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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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담지 않을 공산이 커진 전후(戰後) 70주년 담화(일명 아베 담화)에 대항해, 일본 시민들이 역사인식을 담은 '민중담화'를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문 9일 보도에 따르면 사이타마(埼玉)현 주민 등으로 구성된 '전후 70년, 민중담화의 모임(이하 모임)'은 8일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와 이웃국가들과 함께 걸어갈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들은 중일전쟁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태평양 전쟁에 이르는 비참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며 "비참한 살육에 이른, 일본의 침략, 식민지 지배라고 하는 가해의 대죄를 통절히 반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담화문 초안은 이어 "일본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역사의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침략에 대한 깊은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성실하고 진지한 사죄를 하는 것"이라며 "평화를 향한 역대 내각의 지침을 일보라도 후퇴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초안 말미에는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민중이지만 정치의 폭주를 용인해 파시즘을 지지한 것도 우리들 민중이었다"며 "우리들은 그 역사를 직시하면서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그때그때의 정치권력이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의 민중이라는 확신과 함께 담화를 발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모임 측은 이메일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반영해 담화를 최종 완성한 뒤 중일전쟁의 도화선이 된 1937년 노구교(盧溝橋) 사건이 발생한 날인 7월 7일, 4개 언어(한·중·일·영)로 국내외에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 국가들의 주일대사관에도 송부할 계획이다.

 담화 발표의 찬동인에는 오타 마사히데(大田昌秀·89) 전 오키나와(沖繩)현 지사, 언론인 무노 다케지(武野武治·100)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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