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새로 건설·복구된 6·25전쟁 사적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해방전쟁 사적지를 현지지도하셨다”며 “황병서·최룡해·리재일 동지가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조국해방전쟁 사적지'는 6·25전쟁 시기 김일성이 북한군 최고사령부를 꾸린 곳으로 김정은의 지시로 1천770㎡ 규모의 혁명사적관이 새로 건설되고 최고사령부 지휘처와 삼석인민학교 등이 원형 그대로 복원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적지와 관련 “위대한 수령님께서 1951년 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이곳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를 정하고 계시면서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를 타승하고 조국의 운명과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주신 성스러운 땅”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정은은 “우리 (김일성)수령님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밖으로는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연합세력을 쳐부숴야 하셨고 안으로는 우리 혁명을 말살하기 위해 피눈이 돼 날뛴 미제의 고용간첩들과 반당종파분자들의 음모를 걸음마다 짓뭉개버려야 하는 비밀 없는 전쟁을 하셨다”며 “위대한 수령의 영도를 받는 군대와 인민은 반드시 승리하며 혁명투쟁에서 수령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조국해방전쟁사적지의 사적물들과 자료들은 지울 수도 없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라고 칭송했다.

 한편, 김정은은 사적지 강사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이동 강의와 녹화편집 및 인쇄물 보급을 확대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