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이 부정선거로 당선됐나?”
자유경제원, ‘제3회 우남 이승만 제자리 찾기 토론회’...‘3.15 부정선거’ 주제로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드리워진 7가지 누명에 대해 진실을 찾고자 진행하는 ‘우남 이승만 제자리 찾기 토론회’가 제3회를 맞아, ‘3․15 부정선거’를 주제로 열렸다.
11일 서울 여의도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토론회는 조우석 문화평론가가 ‘이승만은 3․15 부정선거의 원흉?’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날 조우석 문화평론가는 ‘3․15 부정선거’와 관련해 주요 인사들의 회고록, 당시 국무회의 속기록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기붕 등 자유당 강경파의 책임이 어디까지이고, 우남의 역할이 어디까지인가를 짚어보고 “이승만을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하는 누명은 너무 가혹하다. 부분적 진실에 불과하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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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평론가는 “3․15선거의 연출자가 이기붕의 자유당이라는 건 상식”이라며 “당시 이미 여든 살이 넘은 이승만의 유고시엔 권력이 야당으로 넘어갈 판이라서 자유당은 1950년대 중후반 내내 찜찜해 했고, 이게 3․15 부정선거 기획의 최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고통치자인 우남이 이 모든 사안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순 없다고 쳐도 시인 김수영의 삿대질처럼 그가 ‘협잡과 아부와 무수한 악독의 상징’일 순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평론가는 “사실 이승만이 이끈 50년대, 실로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가 크게 돌아가던 그 전체 모습을 파악하기란 어렵다”면서 “우남이 연출한 1950년대란 ‘퇴영, 침체, 좌절의 늪이 아니고 한국이 자유, 평등, 민주주의 등 보편적 이상을 향해 전진을 계속했던 시기’라는 근현대사 전공자 유영익 교수의 말이 맞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권혁철(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부정선거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논란은 이러한 부정선거를 이승만 대통령 본인이 지시했는지 혹은 인지하고 있었는지의 여부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부분적인 흠결을 들고 나와 건국 대통령의 업적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흔히들 ‘비판을 위한 비판에 빠지기 쉬운 Nirvana 접근법’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할 일”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김용삼(미래한국) 편집장은 “1960년 3월 15일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열렸다. 자유당에서는 이승만과 이기붕, 민주당에서는 조병옥과 장면이 출마했다. 그런데 조병옥 후보가 지병으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함으로써 이승만 대통령이 단독 출마한 상황 되었다”며 “이로써 대선을 지배한 관심은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가’ 보다 ‘누가 부통령에 당선될 것인가’였다. 3․15선거는 이승만 입장에서 볼 때 무리수를 둬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남정욱(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는 “이승만을 독재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는 것은 한 가지로 충분하다. 당시 자유당 정권 시절에 언론에 대한 통제가 있었느냐고 되물으면 그만”이라며 “4․19 당시 언론은 대통령의 말을 실시간으로 반박했고 사진까지 실어가며 자유롭게 자기 목소리를 냈다. 세상에 어떤 독재자가 언론을 놔두고 독재를 실현하는가. 언론 자유가 보장된 독재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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