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이 2천 100여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3년에 비해서는 40% 감소한 수준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 북한에 대한 각국 정부의 인도주의 지원이 6월 30일 현재 약 2천1백31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지원국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엔과 6개 나라가 지원을 했다. 지난해 지원을 제공했던 스웨덴과 스위스, 프랑스, 캐나다, 한국은 올해도 지원을 계속했다.

 또 노르웨이가 올해는 지원을 하지 않은 대신 독일이 대북 구호단체인 ‘카리타스 독일’의 대북 사업에 미화 30만 달러를 지원했다.

 액수로는 스위스가 9백20만 달러로 가장 많은 기부를 했다.

 스위스는 유일하게 현금이 아닌 ‘분유’를 직접 구입해 북한에 지원했다. 세계식량계획( WFP)은 이 분유로 영양강화식품을 제조해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등 북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스위스에 이어 한국과 스웨덴이 각각 4백만 달러와 3백2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식량과 영양 지원 사업으로, 전체의 45%인 9백64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보건 사업에 6백20만 달러, 식수위생 사업에 2백40만 달러가 각각 지원됐다.

 앞서 지난 4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발레리 아모스 국장은 “전체 북한 주민의 70 %가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대북 사업은 심각한 예산 부족 위기에 처했다”고” 밝힌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