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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억류, 北 '무두봉'호 선원들...배 안에서 1년간 비참한 생활

北 지시로 선원들 배 떠나지 못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7-09 오전 1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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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항에 억류되어 있는 북한 화물선 ‘무두봉’호 선원들이 거의 1년간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 극도의 생활난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제3국에 체류 중인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무두봉’호 선원들의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본국의 지시로 선원들이 배를 떠나지 못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배 위에서 숙식을 해결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2014년 7월 무두봉호가 멕시코에 억류된 직후 “무두봉호를 끝까지 사수하라”는 긴급 전문을 발송해 선원들은 배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원들은 기름을 아끼느라 여름에 냉방기를 켜지 못해 무더운 선실 안에서 지내고 있으며, 식료품도 조달되지 않아 낚시로 고기를 잡아 영양 보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에는 선원 33명 중 10명이 북한으로 떠나고 23명이 남아 있다.

 한편, 6천700t급인 무두봉호는 지난해 7월 쿠바를 떠나 북한으로 향하던 중 멕시코 인근 해역에서 암초와 부딪혀 좌초됐다. 

 당시 멕시코 당국은 무두봉호가 파괴한 환경 훼손에 대한 벌금과 예인 비용만 물리고 출항시킬 계획이었지만, 유엔제재 대상 회사의 선박임을 감지하고 억류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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