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청와대 “신중 검토” ... 광복 70주년 행사 이후 참석여부 공식발표
박근혜대통령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70주년 기념식에 참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0일 박 대통령의 기념행사 참석과 관련해 “제반사항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 날 이같이 전하고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등도 있고 해서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금주 중 내부 논의를 거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담화 내용 및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 박 대통령의 8.15 광복 70주년 메시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르면 금주 또는 내주 중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변인은 또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미국 측이 외교 경로로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는 최근 일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에 요청했다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는 보도를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여부와 관련해 김성만(전 해군작전사령관) (예)제독은 코나스 칼럼을 통해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을 반대했다.
김 제독은 지난 3일 대규모 전승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이 “박근혜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 50여 개국 정상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열병식 장소가 1989년 ‘톈안먼(天安門) 학살’의 현장이라 서방 국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초청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도 조만간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결론부터 정리하면 박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 이유로 ▲ 중국은 6·25전쟁에 참전해 우리와 싸운 적국(敵國), ▲ 한국주도의 통일을 가로막은 당사자로 북한과 ‘중·조우호조약’을 맺고 있는 동맹국인 점, ▲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패권(海洋覇權) 추구, ▲서해 EEZ와 이어도에 대한 관할권 주장, 이어도 및 제주도 근해에 방공식별구역(CADIZ) 설정, 센카쿠 열도 영유권 주장,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실예로 들었다.
한편 중국은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를 거국적 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은 일본이 1945년 항복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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