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 빚진나라 대한민국”
정일화, “유엔은 새로운 철학”
“유엔은 세계 역사를 바꾼 새로운 철학이다. 과거 역사는 전쟁을 정당한 수단으로 인정했지만 유엔은 전쟁을 범죄이자 무효로 규정했다”
중구 정동 제일교회에서 20일 오후에 진행된 이승만포럼에서 정일화 박사는 유엔을 통해 한국의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박사는 특히 “집단 방어권은 유엔의 고유권한”이라며, “미국이 매년 1조 달러의 연구비와 7천억 달러의 국방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유엔을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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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박사는 “한국전쟁 발발 당시 미국은 원자폭탄을 향후 10∼30년간 독점할 것으로 예상했고, 유엔의 국제분쟁해결능력을 믿고 50%의 군비 삭감과 병력 1천만 명을 감축했다”며, 당시 미국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유엔은 거부권으로 인해 1947년 그리스-터키사태와 1948년 베를린 봉쇄조치, 1949년 체코공산화 과정을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유엔의 문제점도 덧붙였다.
더욱이 1945년 당시 한국민들의 반미의식이 높아 72%가 공산주의를 희망했다는 미 군정청 조사 결과와,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과 동시에 미 군정청장이었던 하지 장군은 병력과 무기, 장비를 모두 가지고 철수했기 때문에 한국은 구원군이 전무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그 와중에 한 줄기 빛이 유엔이었다며, 6․25전쟁을 유엔의 전쟁으로 끌고 가 승리할 수 있었던 세 명의 영웅으로 당시 무초 주한미대사와 애치슨 국무장관, 트루먼 대통령을 꼽았다.
무초 대사는 북한군의 공격을 국지전이 아닌 전면전으로 판단해 본국에 보고했고, 애치슨은 트루먼 대통령에게 이 전쟁을 유엔의 전쟁으로 끌고가야 한다고 건의했으며, 트루먼 대통령은 3차대전의 시작을 각오하고 미군을 한국전에 투입할 것을 결심했다는 것이 정 박사의 설명이다.
이어 정 박사는 “한국을 통해 유엔이 세계화되었다”면서 “유엔을 통해 전쟁은 무효이며 범죄라는 인식과 집단방어 개념이 대두됐고, 유엔인권선언과 경제사회의 발전이 확산되었으므로 1945년 10월 24일에 유엔이 창설된 것을 기념해 제정된 유엔의 날을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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