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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이버 도발은 방어벽(防禦壁) 제한 없는 땅굴과 같다"

前 정보사 여단장 한희 교수, “북한이 어떤 전략적 의도를 가졌는지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11-19 오전 9: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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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사이버 도발은 네트웍을 수단으로 어떤 방어벽의 제한도 없는 새로운 땅굴과도 같은 위협이라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18일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소장 이석수)가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제26차 국내안보학술회의에서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의 한희(前 정보사 여단장)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북한 사이버 도발의 위협에 대한 심각성을 밝혔다.

 ▲ 18일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는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사이버 안보의 현주소와 우리의 대응정책'을 주제로 제26차 국내안보학술회의를 열었다.ⓒkonas.net

 이날 한희 교수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대응’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능력과 의도, 사이버 위협의 본질 등에 대해 분석한 바를 밝혔다.

 우선, 한 교수는 북한의 사이버 능력에 대한 첩보나 정보를 근간으로 한 것이 아닌, 언론에 보도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토대로 추론한 것임에도 “사이버 도발은 사이버 공간과 수단의 군사적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위협의 본질을 설명했다.

 특히, 한 교수는 “본인이 북한 사이버 부대의 사령관이라면, 국가기능 50%이상을 마비시키기 위한 장기 공작을 벌이고 물리적∙심리적 공격과 연계된 동시다발적 사이버 마비로 국가공황사태와 국가 리더십을 파괴할 것”이라고 가정하면서도 이는 사이버상에서 충분히 가능한 것임을 경고했다.  

 한 교수는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는 병력수로 능력을 가늠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의 사이버 전사들이 3천 명이든, 6천 명이든 다중의 인격체가 사이버 공간에 존재가 가능해, 수십만의 공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15년 전부터 3천 명의 사이버 전사를 양성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사이버상에서 무엇을 어떤 규모로 했는지, 그 위협의 정도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한 교수는 “북한이 어떤 전략적 의도를 가졌는지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이어 “북한의 대남 사이버전략과 의도를 분석하는 전략적 능력을 키우지 못했고, 사이버전을 군사적 시각이 아닌 기술적 과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능력 운영 조직이 아니라 능력을 창조할 수 있는 조직이 우선 △새로운 차원의 능력을 위한 특단의 교육 투자 △선구적 리더십과 창의적 인재의 발굴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이버전은 능력의 창출이 능력의 운영보다 중요하며 오직 파괴적인 개념혁신으로 능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완전히 다른 차원의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어 국방과학연구소의 윤호상 박사가 ‘국방 사이버전 R&D 동향’을 주제로, 임종인 안보특보가 ‘국가 사이버안보전략 발전방향’을 주제로, 박노형(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이버시큐리티 정책의 국제동향’에 대해 각각 발표를 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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