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과서 표절사건 추적 “증거를 잡았다!”
국민행동본부, “역사날조의 반역적 사건에 국가적 진상조사 있어야”
한국의 교과서 속으로 들어온 북한 역사서의 영향, 북한 교과서의 날조까지 표절한 한국 역사교과서의 사례를 설명하는 보고회가 국민행동본부(대표 서정갑) 주관으로 21일 오후 중구 세종대로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나라사랑연구원장 김광동 박사는 이날 발표에서 “전체주의 체제인 북한의 역사서 <현대조선역사>(1983)와 한국 검인정 교과서 4종(비상교육, 미래엔, 천재교육, 두산동아)을 비교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역사교과가 북한 역사서의 아류 수준으로 재편집되거나 표절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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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10개 주제를 분류해 한국의 역사교과서가 북한의 역사서술과 관련성을 갖는지 규명했는데, 첫째, 김일성이 중국 공산당 활동과 전체주의를 지향한 계급혁명이거나 스탈린 휘하의 소련 하급군인으로서 활동이 전부로 결코 독립운동을 한 바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조선역사>는 김일성 주도의 항일운동을 대대적으로 조작해 개인숭배적 김일성 신화를 만들어 왔으며, 한국 역사교과서들은 일제하 무장투쟁 과정을 서술함에 있어 북한의 <현대조선역사>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인민혁명군, 동북항일연군, 조국 광복회, 보천보전투 등 공산주의 활동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그 중심에 사회주의, 공산주의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 한국의 교과서가 북한의 역사서술 방식에 따라 미국을 민족분단자이자 제국주의로 공격하고 있고, 셋째, 소련=해방군, 미군=점령군으로 인식시키고 있으며, 넷째, <현대조선역사>와 한국 교과서들이 1945∼1948년의 미․소 군정시기의 역사서술의 초점을 ‘소련은 한국(조선)의 자치기구를 그대로 인정했고, 미국은 직접통치를 시행하면서 일제 통치기구를 활용했다’는 식으로 사실과 전혀 다르게 인식되게 만들어 미국을 제국주의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다섯째로, 전세계의 국가들 중 국민교육 교재인 교과서가 국가의 건국과정을 이렇게 비판적으로 시술한 교과서는 없다며, 한국의 역사교과서가 북한의 역사서처럼 한국 건국에 대해 폄훼와 비난으로 가득차 있고, 여섯째는, 있지도 않은 북한의 친일청산과 토지개혁을 미화하고, 일곱 번째, 북한의 침략으로 저질러진 수백만 민족의 희생과 인민군의 대량학살, 중공군의 참전으로 불가능해진 통일이나 중국에 의한 우리 민족의 희생에 대한 일체의 서술을 배제하는 등 6․25전쟁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덟번 째, 대한민국의 역사교과서가 북한의 역사서술 논리를 충실하게 따라 미국에 대해 악의적이고 부정적으로 왜곡해 반미감정을 유도하고, 아홉번 째, 이승만 대통령의 부정과 김일성에 대한 옹호, 열번 째, 한국의 경제는 미국과 일본에의 종속, 재벌 중심의 독점자본주의적 경제로 비난하는 반면, 북한의 경제는 김일성의 방침과 지도력에 따라 훌륭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식으로 상반되게 기술돼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김 박사는, 역사교과서는 보편적 가치와 헌법 및 대한민국의 가치기준에 따른 공통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공동체의 과거를 인식하고 이해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임에도, 우리 역사교과서가 북한 역사교과서와 기본 틀을 같이 해 대한민국 정통 역사를 짓밟고 대한민국을 미워하도록 만들며, 김일성․김정일 전체주의를 미화시키고, 국제관계와 세계적 흐름을 차단하고 폐쇄적 반기업적 인식을 형성시키도록 하는데 봉헌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역사교과서 논란 10대 요점으로, △검인정 교과서들이 김일성이 소련군 장교로서 스탈린의 괴뢰였다는 결정적 사실을 일제히 은폐하고 있고 △ 2013년 8월30일 교육부 검증을 통과한 8종의 교과서 중 4종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이스라엘 교실에서 ‘나의 투쟁’을 가르치는 격이며, △ 김일성보다 이승만을 더 미워하도록 가르치고 있고, △“김일성이 정권이 남북한 인구비례의 (공정한) 선거를 통해 출범했다”는 기상천외의 역사를 날조하고 있는 사례 등을 열거하면서, 역사교과서는 변명도, 미화도 필요없이 있는 그대로 공정하게 쓰여져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역사전쟁에 참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보고회에 앞선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검인정 교과서가 북한의 역사서를 표절한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반역적 사건에 대해 국가적 진상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날 보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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