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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년사 “핵, 병진노선 무 언급이 특징”

정영철 서강대 교수, PBC 평화방송, 북한 김정은 신년사 분석 인터뷰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6-01-05 오후 12: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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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집권 이후 2012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4년 동안 김정일 시대와는 달리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는 것은 김일성 시대를 연상시킨다고 정영철 서강대 교수가 밝혔다.

  또 북한에서 매년 밝히고 있는 신년사가 북한의 향후 1년 추진방향이나 대남정책의 윤곽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2016년 김정은의 신년사는 전체적인 내용이나 특징을 올 5월로 예정된 ‘당대회’에 대한 초점과 경제 문제를 가장 우선시하고, 중요시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특히 “핵이나 병진노선 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정영철 교수는 새해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남북관계 현안을 점검하는 [평화로 가는 길]에서 이 같이 평가하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특별한 제안 등은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내용의 전반을 분석했다.

 정 교수는 군사 분야에 대한 평가에서 “핵이나 병진노선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며 이런 현상에 대해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측면”과 “이러한 상황에서 핵과 병진노선의 언급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또 다른 점으로 북핵을 들기도 했다. “이미 핵보유국이라는 자신감과 당창건 7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군사적 시위를 한차례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언급보다는 보다 더 구체적인 정책을 강조하는 것으로 초점을 옮기는 것이 실익이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신년사에서 표현한 ‘인민생활문제를 천만가지 국사 가운데서 제일국사’로 내세우고 있는 대목을 들어 과거와는 달리 농업과 축산, 그리고 수산업 부문을 크게 강조한 점에 대해 이런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대남관계와 관련해 ‘특별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는 대체적인 분석’ 주장에 대해 “일단은 특별한 내용이 보이지는 않지만, 지면으로만 보면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표하고 “우리 정부에게 남북관계에 대한 모종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이라면 올해 초 한미합동군사훈련이나 대북전단 문제 등이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다”며 지난해 차관급 당국회담의 결과를 빗대 “북한이 우리 정부의 의사를 이미 확인한 만큼 올해의 남북관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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