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번엔 이영길 총참모장 처형
군 불신... 공포정치로 군부 통제
김정은이 최근 이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을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처형 시점은 지난 2~3일을 전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YTN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전격 처형한데 이어 또다시 군 수뇌부를 처형한 것은 김정은이 핵심 군 간부조차 믿지 않고 있으며, 공포정치로 군부를 통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영길은 2008년 포병사령부 참모장 때 부대를 현지지도한 김정일의 눈에 띄어 발탁돼 2012년 중부전선을 관할하는 5군단장으로 기용됐고, 이듬해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거쳐 같은 해 8월에 우리의 총참모장에 올랐다. 북한군 총참모장은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한다.
총참모장은 북한 인민군 내에서 총정치국장, 인민무력부장에 이어 서열 3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인민무력부장보다 위라는 평가다.
이영길은 지난 2일과 3일 사이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및 군당위원회 연합회의에 이어, 지난 8일 개최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경축 평양시 군민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북 소식통은 “정통 야전군인 출신인 이영길이 당 간부들의 군 요직 기용에 대해 평소 불만을 표출해 왔으며, 이를 달갑게 보지 않은 당 쪽에서 김정은에 대한 불경(不敬)죄를 부각시켜 처형 결정을 이끌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김정은이 권력 전면에 나선 2012년 7월 이후 처형된 고위 간부는 100여 명에 달한다. 반면 주민들에겐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면서 ‘스킨십 정치’를 펼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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