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동식 ICBM 부대 'KN-08 여단' 창설…실전배치 단계
KN-08 실전배치, 북한 전역 구축된 3개 미사일 벨트 완성 의미
연합뉴스가 14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군이 최근 미사일부대를 총괄 지휘하는 전략군 예하에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대인 'KN-08 여단'을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미는 지난해부터 KN-08 여단의 실체를 추적해온 끝에 최근 정식 편성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KN-08 여단을 전략군 예하 부대로 정식 편성한 것은 이동식 ICBM인 KN-08이 사실상 실전배치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 4월 김일성 100회 생일을 기념한 군사 퍼레이드에서 중국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KN-08을 처음 공개한 지 4년여 만에 여단 편성과 함께 실전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KN-08 여단이 정식 편성됨에 따라 북한의 전략군은 'KN-08·무수단·노동·스커드여단' 등 4개 전략 및 전술 미사일여단 체제를 갖추게 됐다. KN-08은 한 번도 시험 발사한 적이 없지만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북한의 군사력 현황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이 계속 개발 중인 KN-08이 제대로 설계·개발됐다면 미국 위성의 추적이 어려운 이동식 발사 장치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노동미사일(사거리 1천200㎞)을 100여 기 이상 증강해 300기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사거리 3천㎞)의 이동식 발사차량도 2배가 증강된 30여 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미사일과 무수단 미사일은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완성되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남한 뿐 아니라 주일미군기지, 괌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분류되는 KN-08의 실전배치를 끝내면 북한 전역에 구축된 3개의 미사일 벨트가 완성되는 의미가 있다. 군과 국방연구기관은 배치된 북한 미사일 축선을 편의상 3개 벨트로 명명하고 있다.
북한은 유사시 전략적인 목적에 따라 전방과 중앙, 후방지역에 각각 스커드 미사일 여단, 노동 미사일 여단, 무수단 여단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짧은 것은 비무장지대(DMZ)에 인접한 곳에, 사거리가 긴 것은 중앙지역과 후방지역에 배치해 놨다는 얘기다.
특히 후방에 사거리 3천㎞의 무수단(BM-25) 중거리미사일에 이어 사거리 1만㎞ 이상의 KN-08까지 추가되면 북한 전역이 '전략·전술미사일 기지'로 변해 위협은 더욱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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