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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은행, 북한계좌 동결 나서

최대 工商은행 단둥지점 북한인 계좌로 모든 외화 송금 차단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2-22 오전 9: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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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工商)은행의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분행 등 북-중 접경지역인 동북 3성의 일부 중국 은행이 최근 북한인 명의 계좌에 대해 입금과 계좌이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처음으로 찾아간 단둥에서 미국의 대북재재법이 발효된 날(미국 시간 18일)인 19일 현지에서의 취재 결과 밝혀졌다고 동아일보가 22일 보도했다.

 랴오닝 성 선양(瀋陽)의 한 중국인 사업가는 20일 “북한의 광산 몇 곳에 투자해 광물을 중국에 들여오면서 그동안 은행을 통해 대금을 지불해 왔는데 최근 갑자기 거래하던 중국의 한 은행으로부터 북한인 계좌로는 입금이나 계좌이체를 해주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공상은행 단둥분행의 한 직원은 18일과 19일 동아일보와의 두 차례 통화에서 “북한인 명의의 계좌에 대한 중국인의 입금과 계좌이체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현재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등 모든 화폐의 입금과 계좌이체를 불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거래가 중지된 계좌는 특정 계좌가 아니라 은행 내 모든 북한인 계좌이며, 입금 대상도 ‘모든 외화’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중 접경지역의 중국 은행들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을 계기로 독자적인 금융제재에 나선 것으로, 중국 은행들이 향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앞두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전에 거래 관계를 정리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단둥은 북-중 교역의 70% 이상이 이뤄지는 곳으로, 석유도 단둥을 거쳐 압록강 하류를 통해 북한으로 공급된다.

 이에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공장을 운영해 온 단둥 등지의 현지 중국 기업은 주요 수출 상대국인 미국과 유럽, 한국 등이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만든 중국 제품의 수입을 차단할 것으로 보여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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