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장관, "北 변화할 수 있도록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통일부 창설 47주년 기념식에서 "지금 한반도 상황은 여느때보다도 엄중"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금 우리가 차원이 다른 조치로 북한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한반도 평화를 장담할 수 없다”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인 우리가 도발의 악순환을 차단하고 북한이 변화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47주년 기념식에서다.
홍 장관은 “지금 한반도 상황은 여느때보다도 엄중하다”며 “북한은 새해벽두부터 핵실험을 감행,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하고, 이어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도발을 또 다시 감행한 북한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국민의 안위와 민족의 장래, 세계 평화에 대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염원에 정면으로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장관은 지난해 8월 북한이 목함지뢰와 포격 등 도발에 나선 것에 대해 “우리는 대화에 연연하기보다 '도발에는 보상이 없다'는 단호함으로 맞섰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여느때보다도 높아진만큼 결연하고 굳은 의지로 북한의 변화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장관은 또, “그래야 제대로된 남북관계와 지속가능한 평화를 한반도에 만들 수 있다”며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불가피한 결정도 이 같은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어 “유엔에서 곧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되는 것도 개성공단 중단까지 감행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용기, 국민의 지지, 국제사회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창설 47주년을 맞아서는 “지난 47년간 통일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홍 장관은 평가했다. 또, “평화로우며 행복한 통일을 만들기 위해 예측하기 어려운 한반도 상황 속에서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3·1 운동의 정신을 이어 받아 우리 민족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한 통일,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와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통일을 꼭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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