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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핵탄두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항상 준비 ‘지시’

정세 험악 ... 군사적 대응 선제공격 방식으로 전환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6-03-04 오전 9: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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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이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하면서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미제가 군사적 강권을 휘두르면서 다른 나라와 민족들에 전쟁과 재난을 강요하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힘의 균형을 이룩하는 것뿐"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정은은 "지금 적들이 '참수작전'과 '체제붕괴'와 같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마지막 도박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하여 정세는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 같은 김정은의 발언은 전날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7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박근혜가 지금 뒷일을 감당해낼 대책도 없이 무모한 무력증강 놀음을 벌여놓고 선제공격까지 운운하고 있는데 이는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이번에 시험사격한 신형 방사포는 지난 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단거리 발사체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방사포가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정밀유도체계를 갖춘 첨단 장거리 대구경 방사포 체계"라며 김정은이 "3년간 개발단계의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13차례나 화선에서 직접 지도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의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 홍영칠·김정식 당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육군 상장)이 수행했으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수행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김정은이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항시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일축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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