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내세울 다음 카드는?
김정은, 150만 주민이 입대의사 표해 감사서신 보내... 주민들에 전투준비태세 돌입 지시
김정은의 핵병기 병정놀음에 녹아나는 북한 동포들의 삶이 참으로 한스럽고 안쓰럽다. 남자 여자 가림 없이 생활고에 내몰린 주민들, 그 중에서도 생활력 강하다는 여성들의 피폐해진 삶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으로 최근 북한 소식통에 의해 적나라하게 전해지고 있어 가슴 처연하기 그지없다.
이런 가운데 2월23일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중대 성명’이란 것을 발표했다. 조선중앙 TV는 이 날 발표에서 청와대를 1차 타격대상에, 그리고 미 본토를 2차 타격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우리의 존엄 높은 최고 수뇌부(김정은 제1위원장)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추호의 용서도 아량도 인내도 모르고 그 즉시 가차 없이 징벌하는 것이 우리 천만 군민이다”며 협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엔 또 주민들에게 ‘전투준비태세에 돌입할 것’을 지시하면서 직장에서도 군복차림을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월6일 4차 핵실험과 2월7일 장거리 미사일발사로 유엔 안보리의 초강경 제재결의가 신속하게 논의되고 우리정부가 전격적으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과 미국과 일본, 독일과 프랑스 등 자유진영이 전례가 없을 정도의 강력한 제재로 목줄을 조이자 협박과 위협, 공갈과 더불어 군사적 공세도 불사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고 있어 고도의 전략적 계산을 취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최고사령부의 중대 성명 발표 이후 북한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나선 게 있다. 이틀 만에 주민 150만 명이 자원입대 의사를 나타냈다고 하는 보도내용이다. “중대 성명을 접하자마자 전국 각지에서 모임을 열고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과 멸적의 의지를 토로하며 지원에 나섰다”면서 이런 주민들, 일꾼들과 근로청년, 학생들에게 27일 김정은이 보낸 감사문에서 밝혔다고 한 것이다.
지난 2월27일 매 주말마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북한실상을 전하는 ‘남북의 창’에서도 이런 내용을 뒷받침하는 장면과 함께 눈물을 찔끔거리며 격앙된 모습으로 미국과 남한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을 토로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김정은에 대한 가장 충직스런(?) 모습을 담아 방송을 타기도 했다.
지난해 8월4일 북한군이 서부전선 1사단 비무장지대(DMZ)를 침범해 아군GP 경계철조망을 연한 목함지뢰 도발로 국군장병 2명이 다리를 절단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당시 전역을 앞둔 98명의 장병이 자진해서 전역연기신청을 낸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월6일 북이 또 다시 4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1주일 사이 500여 명이 전역연기를 신청했다. 국방의 의무를 짊어진 우리 젊은이들의 사고와 행동이 가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라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누구라 할 이 없이 나서 국가를 지켜야 하는 건 국민으로서 취해야 할 당연한 도리이겠지만 그럼에도 어떤 보상도, 어떤 대가도 생각할 겨를 없이 오직 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의식 하나로 선뜻 최전선에 남겠다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새삼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비교 자체가 아무런 의미 없지만, ‘백두혈통’이라 통칭되는 金 가 왕조의 우상화 책동으로 해가 뜨고 해가 지는 북녘에서 이틀 만에 150만 주민이 입대의사가 아니라 1500만 명이 실제 자원입대를 했다한들 그게 무슨 ‘대단한 꺼리’가 되겠는가 마는 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3대를 잇는 1인 지배 ‧ 1당 소수 평양의 특권 권력층에 영혼까지 함몰돼 버린 2500만 북한주민의 참담한 삶에 아연해질 뿐이다.
분단 70년 동안 3대 세습독재체제에서 주민들은 선택된 계층만이 사는 평양에서 살 수도, 함부로 드나들 수도 없다. 양강도(道)에서 함경북도(道)로 도경계를 넘을 때면 반드시 도 인민위원회나 시 인민위원회가 발급하는 여행증명서를 지녀야만 이동할 수 있는 여행의 자유가 꽉 막힌 통제사회요, 하루가 멀다하게 총화로 스스로에 대한 자아비판(自我批判)과 가까운 이웃끼리도 감시와 비판으로 견제해야 하는 냉혹한 병영집단사회다.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김정은은 국경지역 주민들의 통제를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함이자 정보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내륙에서 북-중 접경지역으로 여행가는 주민들의 인적사항과 목적, 여행날짜 등을 엄격히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월말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북한 제재 합의에 손을 맞잡았다. 러시아가 막판 '몽니'를 부렸어도 가세했다. 2일(현지시간)미국과 중국,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유엔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일본, 스페인, 베네수엘라 등 10개 비상임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초강경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군 1만5천명이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 한미연합훈련이 3월7일부터 시작된다. 유사시 평양의 김정은 지하 비밀 벙커까지 초토화시킬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있다. 사면초가(四面楚歌) 상태다. 이쯤 되니 김정은 입장에서는 주민을 全 방위로 내세워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미국과 세계를 향해 비난전과 함께 150만 주민의 자원입대의사 운운 해가며 무력도발 공세까지 펼치고 있다. 공세는 더욱 거세고 난폭하게 가열될 것으로 예견된다.
언제 어디로 튈지 가늠키 어려운 핵 폭탄 집단과의 대결에서 전쟁은 곧 한반도의 초토화와 민족 공멸을 가져올 뿐이다. 전쟁은 반드시 억제되어야 하며 이 땅에서 전면 무력전이 전개돼선 안 된다. 66년 전 김일성의 불법남침으로 국토는 형언할 수 없이 피폐 됐다. 수많은 피를 흘렸다. 국토는 단절됐고, 가족들은 남북으로 생이별을 감수해야 했다. 그 아픔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하여 우리민족은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국력, 힘의 배비(配備)와 대비태세의 중요성 또한 잘 안다. 세계 최악의 깡패 불량집단 김정은이 다음 노릴 수순은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군사행동과 병행한 후방침투 교란, 다중(多衆)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이마트, 백화점 등 편의시설에서의 불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국가 주요인사 및 체제비판에 나선 탈북자와 우익인사에 대한 제거 공작 등으로 불안감을 고조시키면서 국론 분열을 통한 남남갈등 야기로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것 등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시급한 테러예방 대비책 촉구가 여기에 있었음이다. 무력전에 대비한 선제적 대비책의 중요성 또한 여기에 있는 것이다.(konas)
이현오(코나스 편집장. holeekva@hanmail.net)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