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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前 경호원, 김정은 초호화 생활 증언

“김정은 ICC에 회부해 北 고위 관리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행동에 나서게 해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2-24 오전 1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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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한 전직 김정일의 경호원이 김정은의 초호화 생활을 폭로하면서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탈북자 이영국 씨는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8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 참석해, 김정은의 초호화 생활을 증언했다.

 국제 인권 감시기구인 ‘유엔 워치’ 와 ‘인권재단’ 등 20여개 인권단체들이 주최한 이날 회의에서 이 씨는 “저는 김정일 경호원을 11년 하고 북한의 요덕수용소 4년 7개월을 체험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고 있는 동안 김정은이 전국에 대규모 초호화 별장 14개를 건설해 계절마다 돌아가면서 수영과 사냥 등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국에 정치범 수용소를 건설해 주민들이 기아와 영양실조, 구타 등으로 숨지게 만들고 있지만,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기 때문에 고위 관리들마저 김정은의 사생활과 정치범 수용소의 현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씨는 이런 사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도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해야 한다며, 김정은이 ICC에 회부된 사실이 북한 전역에 알려지게 되면 고위 관리들을 비롯한 북한 주민들이 행동에 나서게 될 것이므로 국제사회가 북한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씨는 1978년부터 1988년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원으로 근무했다. 1994년 중국으로 탈출한 뒤 한국으로 가려다 체포, 북송돼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관리소에 약 5년 간 수감됐으나, 1999년에 요덕관리소에서 기적적으로 출소해 중국을 거쳐 2000년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서 탈북자가 북한인권 문제를 증언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지난 해에는 해외 노동자 출신의 탈북자 임일 씨와 대학생 박연미 씨가 북한인권 실태를 증언했다.

 2014년에는 정치범 수용소 경비대원 출신의 탈북자 안명철 씨가 참석했고, 이보다 앞서 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와 정광일 씨, 강철환 씨, 그리고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주일 씨 등이 참석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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