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규모 연합훈련 시작…'北 핵심시설 타격' 초점
북 국방위 성명, “핵 전쟁 도발 광기에 전면 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은 7일 유사시 북한 최고 수뇌부와 핵ㆍ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배양하기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KR)ㆍ독수리(FE) 연합훈련을 개시한다.
한미 양국은 매년 봄 키리졸브ㆍ독수리 훈련을 정례적으로 해왔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국제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대형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한미동맹이 내놓는 강력한 군사적 대응 조치이기도 하다.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은 예년의 2배 수준인 1만5천명 이상으로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시 훈련 이후로는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우리 군은 약 30만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를 비롯해 핵잠수함, 공중급유기 등 최신예 장비를 대거 투입한다. 북한의 방공망을 유린하고 내부 깊숙이 침투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키리졸브ㆍ독수리 연습에 유사시 북한 최고 수뇌부와 핵ㆍ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 '작전계획 5015'를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북한 핵ㆍ미사일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포함하는 '4D 작전'도 이번 훈련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4D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의 4단계 대응을 의미한다.
한미 해병대는 이날 시작하는 쌍용훈련에서 상륙작전에 이어 북한 핵심 시설을 향해 고속으로 진격하는 내륙작전을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양국 군은 유사시 미군의 증원 전력이 한반도에 도착하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는다는 것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은 7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사상 최대 규모로 키리졸브(KR)ㆍ독수리(FE) 연합훈련을 개시하는 데 대해 "우리의 생존공간을 핵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도발 광기에 전면 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어 "적들이 강행하는 합동군사연습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핵전쟁도발로 간주된 이상 그에 따른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도 보다 선제적이고 보다 공격적인 핵 타격 전으로 될 것"이라며 "정의의 핵 선제 타격전은 우리의 최고사령부가 중대 성명에서 지적한 순차대로 실행되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추가 도발로 한미 연합훈련에 맞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반도 긴장 수위가 급격히 고조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