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좀비PC 작년 6만여대 이어 올 1월 1만여대 만들어
국정원 “北 4차 핵실험 이후 잇단 해킹 공격, 대규모 사이버테러 준비 정황 포착”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대량의 좀비PC를 만들며 우리 정부에 대한 사이버테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8일 최종일 3차장 주관으로 관계 부처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에서 “북한은 지난해 6만여대의 좀비PC를 만든데 이어, 올해 1월에만 세계 120여개 국가에 1만여대의 좀비PC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좀비PC는 사용자도 모르게 바이러스에 감염돼 해커가 시키는대로 작동하는 PC를 말한다. 이런 좀비PC들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언제든지 우리 사이버공간을 공격하는 사이버무기가 될 수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은 사이버테러를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잇단 해킹 공격을 통해 우리의 사이버공간을 위협하고 있으며, 대규모 사이버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며 관계기관들이 긴장감 속에서 대응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전문연구기관ㆍ보안업체 등과 협력해 스마트폰 백신 기능 강화 등 보안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모든 중앙부처간 사이버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키로 했다. 또 지난해 4월 합동으로 수립한 ‘국가사이버안보태세 강화 종합대책’의 과제들도 철저히 이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들은 전력ㆍ교통ㆍ통신ㆍ금융ㆍ국방 등 분야별 사이버테러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공공ㆍ민간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법 제도 정비 전까지 유관부처간 상호협력과 정보공유 강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사이버테러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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