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시 주석에 "無信不立 강조…한-중 관계 기본은 신뢰"
시진핑 “교류협력 심화시켜 양국 관계 순조롭게 발전하길 희망”
박근혜 대통령은 31일(미국 현지시간)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관계의 기본정신으로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을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먼저 지난 2월 5일 이뤄진 한중정상 통화를 언급하며 “얼마 전에 우리가 전화 통화를 했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함으로써 상호이해를 증진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중한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적으로 발효되면 양국발전을 위한 전략 협력이 이뤄질 것이며 양자 인적왕래는 1천 만 명 시대에 접어든 이후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의 계획은 봄에 달려있으며 우리의 이번 회동이 이른 봄 3월 달에 성사됐다”며 “ 박 대통령님과 심도 깊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한 관계를 전면적으로 기획하며,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심화시켜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롭게 발전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이 7번째 회담으로, 그만큼 한중 관계가 밀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작년 9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주석님과 오찬을 함께 했을 때 ‘무신불립’이라는 문구가 기억이 난다며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 가는 기본정신은 상호존중과 신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신불립’은 작년 9월 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한중정상이 진행한 단독오찬의 메뉴판에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사진이 인쇄돼 있었고, 박 대통령 사진 밑에는 ‘이심전심 무신불립’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무신불립’을 강조한 것은 북핵 실험 이후 중국이 대북 제재에 한동안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을 때 박 대통령이 중국의 역할을 거듭 촉구한 바 있는 만큼 북핵 대응 등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는 뜻이라는 해석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 평화와 안정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며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는 데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중 정상은 작년 9월 3일 전승절 행사 이후 대략 7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특히 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로 양국 정상이 대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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