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녹슨 철조망·탄피로 만든 '평화의종' 김포 애기봉에 세워
우리민족교류협회, 2023년까지 24개 종 세우고 마지막 25번째 종은 통일 되는 날 평양에 건립
비무장지대(DMZ)의 녹슨 철조망과 탄피 등으로 만든 '평화의 종'이 내년에 경기도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리민족교류협회는 2013년 7월 미국 정부 공식 행사인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식에서 비무장지대의 녹슨 철조망과 참전용사의 심장에 박힌 탄피를 녹여 제작한 보은 메달을 미국 참전 용사에 전달했다.
이때 참전용사가 감격해 하는 모습을 보고 1957년 유엔군으로 한국에 근무한 적이 있는 세계적 그래픽 디자이너 겸 오스카상 수상 영화 감독인 아놀드 슈왈츠만 경이 평화의종 제작을 구상했다.
우리민족교류협회는 2023년까지 한국전쟁 참전 21개국의 수도, 유엔본부 앞, 용산 전쟁기념관(한국 서울), 김포 애기봉 등에 24개의 종을 세우고 마지막 25번째 종은 통일이 되는 날 평양에 건립할 계획이다.
김포 평화의 종은 DMZ의 녹슨 철조망과 한국전쟁 희생자 발굴 현장에서 수집된 낡은 탄피와 함께 애기봉 전망대 철제도 녹여 만들어진다.
가로와 세로 80cm 정도 크기로 높이 9m의 기둥에 달리고 기념비 기단 부분은 타원형으로 참전국명과 국기가 조각돼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게 된다.
공원 개장과 종 설치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애기봉 평화공원은 올해 말 착공하고 종은 내년 중 건립한다는 일정이 마련돼 있다.
송기학 우리민족교류협회 이사장은 5일 김포를 방문, 유영록 김포시장에게 평화의종 미니어처 추대패와 녹슨 철책·탄피로 만든 한반도 평화메달을 전달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6일 "평화문화도시인 김포 애기봉에 평화의 종을 세우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평화, 문화, 생태를 지향하는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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